24일 국회 대정부질문… 김부겸 "36살 야당 대표도 탄생" 박성민 감싸기
  • ▲ 김부겸 국무총리가 24일 오후 국회에서 열린 교육·사회·문화 분야 대정부질문에서 '박성민 청와대 청년비서관의 인사'와 관련한 허은아 국민의힘 의원 질문에
    ▲ 김부겸 국무총리가 24일 오후 국회에서 열린 교육·사회·문화 분야 대정부질문에서 '박성민 청와대 청년비서관의 인사'와 관련한 허은아 국민의힘 의원 질문에 "정치권에서 훈련을 받은 인물"이라며 박 비서관 인사를 옹호했다. ⓒ이종현 기자(사진=공동취재단)
    김부겸 국무총리가 최근 청년세대를 중심으로 논란이 인 '박성민 청와대 청년비서관 인사 발탁'과 관련해 "정치권에서 훈련을 받은 인물"이라며 박 비서관을 옹호했다. 

    김부겸 "박성민은 정치권에서 훈련받은 인물"

    김 총리는 24일 오후 국회에서 열린 교육·사회·문화분야 대정부질문에서 박 비서관 인사와 관련한 견해를 물은 허은아 국민의힘 의원을 향해 이처럼 답했다.

    지난 21일 발탁된 박 비서관은 1996년생, 만 25세다. 역대 최연소 청와대 비서관이다. 박 비서관은 2018년 더불어민주당 전국대학생위원회 운영위원으로 정치활동을 시작했고, 2020년 8월부터 지난 4월까지 민주당 최고위원을 지냈다. 

    이번 인사와 관련, 일각에서는 '박 비서관이 벼락승진했다'는 비판과 자조의 목소리가 나왔다.

    김 총리는 그러나 "대통령의 인사권에 속하는 문제라서 평가하기에는 좀 그렇다"면서도 "36살짜리 야당 대표가 탄생한 마당에, 박 비서관은 2018년 여당 대변인을 했고 2020년인가 당 최고위원을 지냈다"고 말했다. 

    "이준석 대표의 탄생으로 발생한 정치권의 큰 변화의 바람, 이를 이뤄내기 위해서는 청년의 목소리가 필요하지 않겠나"라고 반문한 김 총리는 "대통령 주변에서 청년의 목소리를 바로 전달하기 위한 창구로 (박 비서관이) 필요한 것 아닌가 생각한다"고 말했다.

    野 "박성민, 20대 초반에 고위공무원으로 벼락승진"

    김 총리는 "박 비서관이 20대 초반 나이에 고위공무원으로 벼락승진했다"는 허 의원 지적에도 "그렇다고 하더라고 그분이 해야 할 역할 자체가 그 세대의 목소리를 모으는 다양한 역할"이라고 맞받았다. 김 총리는 이어 "비서관 직위가 말하자면 고위공무원이서 그렇다(논란이 일어난 것이다)"고도 반박했다.

    허 의원은 "이 정부의 문제는 소통을 잘 안 하는 것"이라며 "전문가의 이야기를 듣고 2030세대들과의 소통이 좀 필요한 것 같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