英 토트넘 "우리들의 2002 월드컵 영웅… 명복을 빈다" 애도 글 올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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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7일 오후 '월드컵 영웅' 유상철 전 인천 유나이티드 감독이 췌장암으로 세상을 떠나자 국내외 축구계의 애도 물결이 이어지고 있다.
국제축구연맹(FIFA)은 이날 유 전 감독의 사망 소식이 전해지자 즉각 월드컵 공식 트위터 계정에 유 전 감독의 선수 시절 사진과 함께 "한 번 월드컵 영웅은 영원한 월드컵 영웅(Once a World Cup hero, always a World Cup hero)"이라는 제목으로 애도의 글을 올렸다.
FIFA는 "2002 한일월드컵에서 태극전사들이 4강까지 올라가는 데 큰 역할을 했던 유상철이 세상을 떠났다"며 "유족과 지인들, 한국의 축구계에 애도를 표한다"고 전했다.
대한축구협회(KFA)는 월드컵 4강 신화를 쓸 때 활약했던 유 전 감독의 흑백사진을 공식 트위터 계정에 올린 뒤 "당신과 함께한 그날의 함성과 영광을 영원히 기억하겠습니다"라고 고인을 추모했다.
유 전 감독이 마지막으로 몸담았던 인천 유나이티드는 공식 인스타그램 계정에 "당신의 열정을 영원히 기억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편히 쉬소서"라는 추모의 글을 올렸다.
이외에도 대전하나시티즌, 제주 유나이티드, 포항 스틸러스, 광주 FC, 강원 FC 등 프로축구 구단들도 대한축구협회의 포스트에 댓글을 달거나, 별도의 애도 메시지를 올리는 식으로 고인의 명복을 빌었다.
고인이 활약했던 일본 J리그의 요코하마 마리노스(横浜F・マリノス)는 공식 트위터 계정을 통해 "유 전 감독이 지난해 홈 경기에서 여러분과 다시 만나고 싶다고 했던 약속을 지키지 못해 안타깝다"고 애도의 뜻을 전했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구단 토트넘(Tottenham Hotspur)도 추모 대열에 동참했다. 토트넘은 공식 한국어 트위터 계정을 통해 "우리들의 2002 월드컵 영웅이었던 유상철 감독이 췌장암 투병 끝에 향년 50세의 나이로 별이 되었습니다.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라고 애도했다.
고(故) 유상철 전 감독은 울산 현대, 요코하마 마리노스, 가시와 레이솔 등을 거쳐 2006년 울산에서 은퇴했다. 2002년 한일월드컵에서 국가대표 선수로 맹활약하며 4강 신화를 달성하는데 큰 공을 세웠다.
빈소는 서울아산병원 장례식장 30호에 마련됐다. 발인은 9일 오전 8시, 장지는 충주시 앙성면 진달래메모리얼파크로 확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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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출처 = FIFA·토트넘 공식 트위터 계정]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