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수처 "6월 중 인사위원회 개최하고 결원 보충"… 검사 정원 23명이지만 현재 '13명'
  • ▲ 김진욱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장. ⓒ뉴데일리 DB
    ▲ 김진욱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장. ⓒ뉴데일리 DB
    심한 인력 난을 겪고 있는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가 검사를 추가로 채용한다. 

    공수처는 3일 "조만간 인사위원회를 개최한 후 현재 결원인 수사처 검사 직위에 대해 추가 채용을 실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공수처는 지난 4월 부장검사 2명과 평검사 11명 등 검사진 13명에게 임명장을 수여했다. 김 처장과 여운국 차장검사를 포함하면 검사는 총 15명이다. 공수처는 처장과 차장검사를 포함해 총 25명 이내의 검사진을 꾸릴 수 있다. 이에 따라 부장검사와 평검사를 총 23명으로 구성할 것으로 예상됐으나, 실제로는 이의 절반도 채우지 못한 채 수사를 개시했다. 

    이 때문에 현재 진행 중인 공수처 1~3호 사건인 '조희연 서울시교육감의 해직교사 부당 특별채용 의혹'사건과 '이규원 검사의 윤중천 면담보고서 왜곡·유출 의혹' 사건, '이성윤 서울중앙지검장 공소장 유출 의혹' 사건에 대한 수사도 곤란을 겪고 있다. 

    다만 공수처가 6월 중 추가 채용을 시작한다고 해도 최종 선발까지는 최소 한 달 이상의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관측된다. 공수처 검사 선발에는 인사위와 서류·면접 전형은 물론 대통령의 재가도 필요하기 때문이다. 

    공수처 검사는 고위공직자 범죄의 수사와 기소, 공소 유지 등을 맡는다. 임기는 3년이며 세 차례까지 연임 가능하다. 7년 이상 변호사 경력이 있으면 지원할 수 있다. 현재 결원인 공수처 검사는 10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