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진·최형두 국민의힘 의원, 12일 미국행… 정부가 못한 '백신 확보 외교전' 나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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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코로나-19 백신 확보를 위한 '국민의힘 백신 사절단'인 국민의힘의 박진(좌)·최형두(우) 의원이 오는 12일 미국으로 떠난다. 사진은 11일 오후 국회에서 기자들에게 관련 내용을 설명하는 박진·최형두 의원. ⓒ뉴시스
국민의힘이 우한코로나(코로나19) 백신 추가 확보를 위한 '백신 사절단(방미 대표단)'을 오는 12일 미국에 보내기로 했다.김기현 국민의힘 대표권한대행 겸 원내대표는 11일 당 원내대책회의에서 "국민의 생명과 안전에 대한 위협을 더 이상 방치하거나 묵과할 수 없다"며 이같이 밝혔다.국민의힘 "백신 사절단 미국에 보낼 것"국민의힘이 지난해부터 정부·여당에 요구한 '한미 백신 스와프' 및 '백신 외교사절단 파견' 등이 받아들여지지 않자 자체적으로 행동에 나선 것이다. 박진·최형두 의원으로 구성된 백신 사절단은 12일 미국으로 향한다. 이들은 오는 18일까지 미국 현지에서 외교전을 펼칠 예정이다.강민국 국민의힘 원내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을 통해 "문재인 대통령은 지난 10일 취임 4주년 기자회견에서 '국민 2배 분량의 백신을 확보했다'며 '접종 속도를 높여 집단면역 달성 목표도 앞당기겠다'고 약속했는데, 어느 국민이 이 말을 믿겠느냐"고 반문했다."지난 9일 기준 백신 1차 접종률 7.2%, 지난 10일 새벽 0시 기준(9일 접종분) 백신 1차 접종은 하루 단 3건에 그쳤다"며 "미국은 멕시코·캐나다에 백신 스와프를 통해 아스트라제네카(AZ) 백신 400만 회 접종분을 지원하는 등 세계 주요국들은 지난해부터 백신 외교전을 벌였다"고 지적한 강 원내대변인은 정부를 향해 ▲백신 확보를 위한 전방위 외교 ▲한미 백신 스와프를 포함한 한미 백신 파트너십 구축 ▲아시아 백신 허브 추진 등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백신 공급 지원 등 美 공감대 이끌어낼 것"사절단으로 나서는 박진·최형두 의원은 이날 오후 국회에서 "의원외교는 정부의 외교 등과 병행해 우리의 의사를 전달하고 미국 조야에 공감대를 형성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며 "(우리는) 한국이 직면한 백신 수급상의 문제와 백신 생산 능력 등을 (미국에) 설명해 우리에 대한 백신 공급 지원을 할 수 있는 공감대를 이끌어내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국민의힘의 사절단 파견과 관련해 더불어민주당은 "단시안적 접근에서 각개전투로 끌고 가는 것"이라며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다.이용빈 민주당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을 통해 "백신 불안을 조장하는 가짜뉴스 근절, 백신 접종 후 이상반응 환자들의 의료돌봄 등에 대한 여야 공동 대응이 우선"이라고 비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