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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로켓 발사체 잔해, 9일 오후1시 경 지구추락 예상”

美에어로스페이스 코퍼레이션·한미 공군 예측…추락 8시간 전에야 정확히 파악 가능중국 “지금까지 위성 맞아 죽은 사람 없다…특수재질이라 대기권 재진입 때 타버릴 것”

입력 2021-05-08 17:54 | 수정 2021-05-08 17:54

▲ 미국 우주항공업체 '에어로스페이스 코퍼레이션(항공우주공사)'이 공개한 중국 로켓 발사체의 비행 궤도. 저 곡선이 추락 예상 지점들이다. ⓒ美에어로스페이스 코퍼레이션 공개화면 캡쳐.

미국의 우주항공업체 ‘에어로스페이스 코퍼레이션(항공우주공사)’ 측이 중국 로켓 발사체 추락 시간을 9일 오후 1시 19분 전후로 예측했다. 한미 공군은 9일 오전에서 낮 12시 전후에 추락할 것으로 예측했다.

추락 시간…美우주기업 “9일 오후 1시” 한미 공군 “9일 오전부터 낮 12시”

‘에어로스페이스 코퍼레이션’은 8일(현지시간) “중국 장정-5B 로켓의 추진체가 그리니치 표준시(GMT)로 9일 오전 4시 19분(한국시간 9일 오후 1시 19분) 대기권에 진입할 것”이라는 자사 ‘궤도 및 재진입 잔해 연구센터(Center for Orbital and Reentry Debris Studies)’의 분석을 공개했다. 오차범위는 ±8시간이라고 전했다. 센터 측은 중국 로켓 추진체 추락지점이 뉴질랜드 근처일 것으로 내다봤다.

한편 한미 공군은 지난 8일 “현재 추락 중인 중국 로켓 발사체가 한반도에 떨어질 가능성은 없어 보인다”며 “한국 시간으로 9일 오전에서 낮 12시 전후 지구에 추락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다만 추락 장소는 호주 인근 남태평양 아니면 멕시코만 일대로 추정, 에어로스페이스 측과는 다르게 예측했다.

이처럼 예측에 격차가 큰 이유는 추락 발사체가 초속 7.9킬로미터의 속도로 지구 궤도를 공전하고 있는 추진체 속도 때문이다. 90분마다 지구를 한 바퀴 돌고 있는 중국 로켓 추진체 속도는 대기권에 진입하는 과정에서 마찰로 인해 시속 300킬로미터까지 대폭 줄어든다. 이때는 중국 로켓 추진체의 추락지점을 구체적으로 예측할 수 있다. 때문에 미국 우주군 사령부도 “(중국 로켓 발사체의) 대기권 재진입이 임박할 때까지는 추락지점을 정확히 예측하기 어렵다”고 밝히고 있다.

길이 30미터, 폭 5미터, 무게 22.5톤의 발사체…중국 “걱정 마라”

중국 로켓 추진체가 세계의 주목을 끄는 이유는 크기 때문이다. 길이 30미터, 폭 5미터, 무게 22.5톤의 발사체가 대기권 재진입 과정에서 분해되지 않고, 일부만이라도 도시에 떨어지면 대규모 인명피해를 피하기 어렵다.

이와 관련해 미국은 “현재 시점에서는 추락하는 잔해를 격추할 계획은 없다”면서도 중국이 우주개발 과정에서 책임감을 가져야 한다고 비판했다. 로이드 오스틴 미국 국방장관은 “우리는 잔해가 아무도 다치지 않고, 해를 끼치지 않는 곳에 떨어지기만을 바랄 뿐”이라면서 “이번 사례는 우주공간에서 작업할 때 안전을 위해 반드시 지켜야 할 것이 있음을 알려주고 있다”고 지적했다. 젠 사키 백악관 대변인도 “우주개발을 하면서 안전성, 안보, 장기지속 가능성을 확실히 보장하기 위해 책임감을 갖고 행동해야만 모든 국가들이 이익을 공유할 수 있다”며 중국 측을 비판했다.

이에 중국은 “별 문제 없을 것”이라고 큰 소리를 쳤다. 왕원빈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지난 7일 정례브리핑에서 “추락 중인 추진체는 특수한 기술로 만들었기 때문에 대기권에 재진입하는 과정에서 불에 타 사라질 것”이라며 “항공우주활동이나 지구에 해를 끼칠 가능성이 매우 낮다”고 주장했다. 그는 “지난 60년 인류의 우주개발 기간 동안 추락하는 위성 잔해에 맞아 죽은 사람은 없었다”며 “다른 나라들은 걱정할 필요가 없다”고 큰 소리를 쳤다.

하지만 다른 나라서는 중국 측의 주장을 믿지 않는다. 중국 당국은 이번 로켓 추진체 추락에 대한 정보를 공개하지 않고 있다. 중국 당국은 2018년 4월 우주정거장 ‘텐궁-1호’가 추락할 때 관련 정보를 공개하지 않고 침묵했다. 반면 2019년 7월 중국 당국의 통제 아래 추락한 우주정거장 ‘텐궁-2호’와 관련해서는 떠들썩하게 정보를 공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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