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 "당시 존재했던 법 따랐지만 반성, 회초리 더 맞겠다"… 한 네티즌 "회초리 말고 야구방망이는 돼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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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난해 11월 20일 조국 전 법무부장관이 공판에 출석하기 위해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으로 들어서고 있다. ⓒ뉴시스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가 6일 조국 전 법무부장관을 향해 "어디서 약을 팔아"라며 일침을 가했다. 조 전 장관이 "자신과 딸이 적법한 혜택을 누렸지만 반성한다"고 밝힌 것을 문제 삼은 것이다.지난 4·7 재·보선 이후 더불어민주당 내외에서는 선거 참패의 원인 중 하나로 조 전 장관 딸 입시비리 문제가 대두했다. 조 전 장관은 이 점을 의식한 듯 반성과 사과의 뜻이 담긴 글을 페이스북에 올렸다.조국 "우리 아이 적법한 혜택 누려… 흙수저에게는 미안하다"조 전 장관은 이 글에서 2019년 8월25일 대국민 사과문을 비롯해 딸의 입시비리와 관련한 과거 자신의 발언을 다시 인용했다.조 전 장관은 2019년 9월2일 기자간담회에서 "아무리 당시에 적법이었고 합법이었다 하더라도 그것을 활용할 수 없었던 사람에 비하면 저나 저희 아이는 혜택을 누렸다고 생각한다"며 "그 제도를 누릴 기회가 흙수저 청년들에게는 없었을 것이다. 그 점에 대해서는 지금도 미안하고 가슴이 아프다"고 말한 바 있다.조 전 장관은 또 "결과적으로 제 아이가 합법이라고 해도 혜택을 입은 점을 반성한다"던 당시의 발언도 재인용했다.조 전 장관이 다시 인용한 과거 발언 중에는 이런 대목도 있었다. "젊은 시절부터 정의와 인권에 대한 이상을 간직했다" "아이 문제에 대해서는 당시 존재했던 법과 제도를 따랐다" "기존의 법과 제도에 따르는 것이 기득권 유지로 이어질 수 있다는 점을 간과했다"는 등 딸의 입시비리에 관련해 불법을 저지르지 않았다는 호소였다.조국 "무제한 책임 느껴… 회초리 더 맞겠다"조 전 장관은 그러면서 "위와 같은 취지로 다시 한번 사과합니다. 전직 고위공직자로서 정무적·도의적 책임을 무제한으로 지겠습니다. 회초리 더 맞겠습니다"라고 밝혔다.하지만 진 전 교수는 조 전 장관의 이 같은 사과에 "이걸 사과라고 하나"라며 비난했다. 진 전 교수는 특히 "결과적으로 제 아이가 합법이라 해도 혜택을 입은 점을 반성한다"는 대목을 들며 "어디서 약을 팔아? 다 불법이었거늘"이라며 "민주당 사람들 아직 정신 못 차렸다"고 힐난했다.진중권 "다 불법이었는데 어디서 약을 팔아"네티즌들도 조 전 장관의 발언을 이해할 수 없다는 반응을 내놨다. 기사 댓글에는 "우리나라에서 언제부터 조작이 합법이었나" "합법인데 왜 부인은 감옥에 있나" "허위문서가 합법이라고?" 등 조 전 장관 비난 일색이었다. 또 "회초리로는 부족하고 야구방망이 정도는 돼야지"라고 쏘아붙인 글도 있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