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병들, 30세 이상과 같이 군 접종센터에서… GP·GOP·함정 근무자, 희망자 한해 우선 접종
  • ▲ 지난 4월 28일 해병대 사령부에서 30세 이상 장병을 대상으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접종하고 있다. ⓒ해병대 제공.
    ▲ 지난 4월 28일 해병대 사령부에서 30세 이상 장병을 대상으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접종하고 있다. ⓒ해병대 제공.
    30세 미만 군 장병과 경찰·해양경찰·소방인력을 대상으로 한 우한코로나(코로나19) 백신 접종을 6월부터 시작할 것이라고 질병관리청과 국방부가 밝혔다. 30세 이상 군 장병을 대상으로 한 아스트라제네카(AZ) 백신 접종도 현재 차질 없이 진행 중이라고 국방부는 덧붙였다.

    국방부 “6월부터 30세 미만 장병 45만2000명 백신 접종”

    질병관리청은 지난 3일 청와대에서 열린 '코로나19 감염증 대응 특별방역점검회의'에서 이 같은 내용을 보고했다. 이에 따라 AZ 백신 접종 시 혈전증 부작용 가능성 때문에 접종이 연기됐던 군 장병 45만2000명과 경찰·해경·소방 관련 인력 19만1000명 등 64만3000명이 6월부터 백신을 맞는다.

    현재 30세 이상 장병들에게 백신을 접종 중인 군 병원, 각 부대에 설치한 접종센터 90여 곳에서 30세 미만 장병들에게 백신을 접종하게 된다. 비무장지대 감시초소(GP)와 일반전초(GOP) 근무자, 항공기와 함정 등 밀폐된 공간에서 근무하는 필수인력 4만6000여 명은 희망자에 한해 백신을 우선 접종할 방침이라고 국방부는 설명했다.

    국방부에 따르면, 30세 미만 장병들에게는 미국 화이자 백신을 위주로 접종한다. 다만 정부와 협의에 따라 추가로 들여오는 백신을 접종할 수도 있다. 향후 백신 수급에 따라 모더나·노바백스 백신을 접종할 수도 있다는 뜻이다.

    국방부 “30세 이상 군 장병, 2차 접종 필요한 AZ 백신 충분해”

    30세 이상 장병을 대상으로 한 AZ 백신 접종도 현재 차질 없이 진행 중이라고 국방부는 밝혔다. 5월3일 기준 AZ 백신을 접종받은 장병은 대상자 10만5000명 가운데 4만6000여명이다. 국방부는 5월 둘째주까지 AZ 백신 1차 접종을 끝낼 계획이다.

    최근 일어난 백신 부족 때문에 군 장병을 대상으로 한 AZ 백신 2차 접종이 어려울 것이라는 우려와 관련, 부승찬 국방부 대변인은 “30세 이상 장병에게 접종할 백신은 이미 확보한 상황이어서 아무런 문제가 없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