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오후 서울대병원 입원, 4일간 검사… 관계자 "호흡기·당뇨·백내장 등 최악으로 악화"
  • ▲ 이명박 전 대통령. ⓒ뉴데일리TV
    ▲ 이명박 전 대통령. ⓒ뉴데일리TV
    안양교도소에 수감 중인 이명박 전 대통령이 진료를 위해 외부 병원에 입원했다. 

    16일 법무부에 따르면, 이 전 대통령은 이날 오후 2시쯤 서울대병원에 입원했다. 입원 기간은 오는 19일까지로 예정됐으나, 담당 의사의 소견에 따라 기간이 변경될 수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전 대통령측 관계자는 "기존 호흡기 관련 기저질환에 당뇨·백내장 등 (이 전 대통령의) 모든 몸의 건강상태가 최악으로 악화된 상황"이라면서 "정밀검사 등을 받기 위해 입원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백내장은 예전에도 진료를 받았는데, 수감생활을 하면서 계속 악화되고 있다"는 것이 이 관계자의 말이다.

    이 전 대통령은 지난해 말 서울동부구치소에서 우한코로나(코로나19) 집단발병 사태가 일어나자 서울대병원에 입원해 지병을 치료받다 50여 일 만인 지난 2월10일 퇴원했다. 이후 교정당국은 코로나 대응과 수용 여건 등을 고려해 이 전 대통령을 안양교도소로 이감했다.

    이 전 대통령은 지난해 10월 대법원에서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뇌물 등의 혐의로 징역 17년과 벌금 130억원, 추징금 57억8000만원의 형이 확정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