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1막 2장 바로셀로나 광장-세기딜랴(Seguidilla) 춤.ⓒ유니버설발레단
    ▲ 1막 2장 바로셀로나 광장-세기딜랴(Seguidilla) 춤.ⓒ유니버설발레단
    스페인의 정열이 살아 숨쉬는 정통 희극발레 '돈키호테'가 4년 만에 돌아온다.

    유니버설발레단은 올해 첫 무대로 6월 4일부터 6월 6일까지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에서 '돈키호테'를 공연한다.

    발레 '돈키호테'는 스페인 대문호 세르반테스의 동명소설을 바탕으로 루드비히 밍쿠스(1827~1907)의 음악과 마리우스 프티파(1818~1910)의 안무로 탄생했으며, 1869년 러시아 볼쇼이 극장에서 초연해 성공을 거뒀다.

    원작과 달리 매력 넘치는 아름다운 여인 '키트리'와 가난하지만 재치 있는 이발사 '바질'의 유쾌한 사랑 이야기에 초점을 맞췄다. 돈키호테는 시종 산초 판자와 함께 키트리와 바질의 사랑을 돕는 조력자로 등장해 극의 재미를 더한다.

    유니버설발레단의 '돈키호테'는 프티파의 안무에 뿌리를 둔 알렉산드르 고르스키(1871~1924)의 버전을 토대로 1997년 처음 선보였다. 2017년 재연 당시 공연예술통합전산망(KOPIS) 박스오피스에서 전체 공연 1위를 차지하기도 했다.
  • ▲ 발레 '돈키호테' 포스터.ⓒ유니버설발레단
    ▲ 발레 '돈키호테' 포스터.ⓒ유니버설발레단
    '돈키호테'의 매력은 고전발레의 형식미에 스페인 춤을 절묘하게 접목시켰다는 점이다. 발레리나가 자신의 머리 높이까지 발을 차 도약하는 일명 '플리세츠카야 점프'와 스페인을 연상시키는 투우사의 춤과 세기디아(부채·탬버린 춤)가 대표적이다. 

    작품의 백미는 '결혼식 파드되'로 불리는 3막 '그랑 파드되'이다. 주인공 키트리와 바질이 피날레를 장식하는 장면으로 바질이 공중에서 2번 회전하는 동작, 키트리의 32회전 푸에테와 끊임없이 이어지는 점프 동작 등이 연속적으로 나온다.

    이번 유니버설발레단 '돈키호테'는 김광현의 지휘로 코리아쿱오케스트라가 음악을 맡는다. 티켓은 7일 오후 3시부터 예술의전당과 인터파크를 통해서 예매할 수 있다. 오는 25일 자정까지 예매 시 얼리버드 30%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