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성윤 면담하고 자료도 안 남기더니… 김진욱 이번엔 이성윤에 관용 제네시스 제공
  • ▲ 김진욱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장. ⓒ뉴데일리 DB
    ▲ 김진욱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장. ⓒ뉴데일리 DB
    김진욱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장이 이성윤 서울중앙지검장을 관용차량으로 공수처에 출입하도록 하는 등 이른바 '황제조사' 논란과 관련 "보안상 어쩔 수 없었다"는 견해를 밝혔다. 

    김 처장은 2일 오전 공수처 대변인실을 통해 "앞으로 사건 조사와 관련하여 공정성 논란이 제기되지 않도록 더욱 유의하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김 처장은 지난달 7일 김학의 전 법무부차관 불법 출국금지 사건의 피의자인 이 지검장과 공수처에서 면담을 가졌다. 이 지검장은 공수처로 들어갈 때 김 처장의 관용 제네시스 차량을 이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공개된 영상에서 이 지검장은 과천으로 올 때는 BMW 차량을 타고 왔으나, 김 처장의 제네시스로 갈아탄 것이 포착됐다. 

    앞서 김 처장은 사건을 검찰로 재이첩하기에 앞서 피의자와 면담한 것과, 이 과정에서 면담조서를 남기지 않아 비판을 받기도 했다. 

    김 처장은 수원지검이 전날 이규원 검사와 차규근 법무부 출입국외국인정책본부장을 불구속 기소한 것과 관련해 "별다른 입장이 없다"고 말했다. '수원지검이 기소 전에 공수처와 상의했느냐'는 질문에는 "기사를 보고 알았다"고 답했다.

    또 국민권익위원회가 공수처에 수사의뢰하기로 한 '김학의 불법 출국금지' 의혹 공익신고를 공수처가 직접 수사할 것인지와 관련해서는 "수사 보안 상황이라 답변이 곤란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