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전북도당 부위원장 부인… 2018년 LH 전북지역본부 전·현직 직원들과 광명 땅 매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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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더불어민주당 전북도당 부위원장 A씨의 부인도 3기 신도시인 경기 광명·시흥 땅을 사들인 것으로 31일 드러났다. LH 전경 자료사진. ⓒ정상윤 기자
더불어민주당 전북도당 부위원장 A씨의 부인도 3기 신도시 부지인 경기도 광명·시흥 땅을 사들인 것으로 드러났다.A씨의 부인은 한국토지주택공사(LH) 전·현직 직원 등과 함께 이 땅을 매입했는데, 함께 땅을 산 5명은 '원정 투기' 의혹이 있었던 LH 전북지역본부와 연관된 인물들이다.31일 동아일보 보도에 따르면, 민주당 전북도당 부위원장 A씨의 부인은 2018년 1월 경기도 광명시 노온사동 임야 3174m²를 5명과 함께 총 3억원에 사들였다.당시 광명·시흥지구는 수도권 주요 택지 후보지로 거론되던 상황이었다. LH는 2017년 7월께부터 '신규 후보지 추천에 따른 보안 및 언론보도 관리 철저'라는 제목의 문건을 관련 부서에 돌리기도 했다.與 전북도당 부위원장 부인, LH 전·현직 직원과 광명 땅 매입A씨 부인과 함께 땅을 산 5명은 모두 LH 전북지역본부와 연관된 인물들이었다. 5명 중 1명은 현재 광주전남지역본부에서 근무하는 직원으로, 이전에 전북지역본부에서 일한 적이 있었다. 다른 2명도 전북지역본부에서 근무했고, 나머지 2명은 전북지역본부에서 일한 적 있는 전 직원들의 가족들이었다. A씨 부인을 포함, 땅을 사들인 6명은 모두 등기부등본상 거주지가 전북 전주였다.A씨는 민주당 전북도당 부위원장 중 1명으로, 전주의 한 상인연합회 회장인 것으로 전해졌다. 부인의 3기 신도시 땅 매입과 관련, A씨는 동아일보와 통화에서 "아내가 땅을 샀는지 몰랐다가 최근에 알았고, 매입 경위도 알지 못한다"며 "다른 매입자들과의 관계도 들은 적이 없다"고 해명했다.앞서 국토교통부는 지난 2월24일 경기도 광명시 광명동·옥길동과 시흥시 과림동 일대(7만 가구)를 3기 신도시로 선정, 발표했다. 하남 교산(3만2000가구), 인천 계양(1만7000가구), 남양주 왕숙(6만6000가구), 부천 대장(2만 가구), 고양 창릉(3만8000가구) 등에 이어 여섯 번째 3기 신도시였다.한편, 경찰이 30일 추가 입건한다고 밝힌 LH 직원 2명도 전북지역본부에서 근무한 적이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경기남부경찰청은 이날 "LH 현직 직원 2명과 일반인 4명을 부패방지법 위반 혐의로 수사 중"이라고 발표했다. 경찰은 이들을 미공개 내부정보를 이용한 '핵심 관여자'로 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