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앙상블 에메트.ⓒ예술의전당
    ▲ 앙상블 에메트.ⓒ예술의전당
    앙상블 에메트가 오는 31일 오후 7시 30분 IBK챔버홀에서 열리는 예술의전당(사장 유인택) '아티스트 라운지' 두 번째 무대에 오른다.

    '아티스트 라운지'는 2014년 2월부터 매월 마지막 수요일에 개최하는 월간 음악회다. 다양하고 이색적인 프로그램에 곡 해설과 사연을 버무려 품격과 재미를 겸비했으며, 올해부터 90분으로 시간을 늘려 관객과 만날 예정이다.

    앙상블 에메트는 더블베이시스트 성미경을 주축으로 김만기·고로헌·박재선이 가세한 실내악단이다. 콘트라베이스로 혼용되기도 하지만 독일어로는 콘트라바스, 영어로는 더블베이스로 불린다.

    더블베이스는 길이 2m, 무게 15kg을 지닌 악기로 현악기 중 가장 낮은 음역을 담당한다. 성미경은 서울시립교향악단에서 활약한 아버지 성영석, 오빠 성민제와 함께 '더블베이스 가족'으로 유명하다. 

    이번 음악회는 조반니 보테시니의 '사랑의 열정'을 시작으로 토니 오스본 '하루의 일에서 일어나는 모든 것', 요셉 라우버 '더블베이스를 위한 4중주', 콜린 브럼비 '더블베이스 4중주를 위한 모음곡', 핀란드 탱고 '바덴-바덴 포푸리', 아스트로 피아졸라 '탱고의 역사' 등 다채로운 레퍼토리를 들려준다.

    유인택 사장은 "오케스트라 뒤편에서 조연으로만 오해받은 더블베이스의 진면목을 만끽할 수 있을 것"이라며 기획 의도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