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초시, 창녕군 등 9개 지자체 대학생 120명 입주… 보증금 각 지자체가 부담
  • ▲ 서울시의 '마포공공기숙사' 조감도. ⓒ서울시 제공
    ▲ 서울시의 '마포공공기숙사' 조감도. ⓒ서울시 제공
    서울시가 마포구 청전동의 역세권 청년주택을 대학생들을 위한 공공기숙사로 공급하기로 했다. 입주 학생은 보증금과 월세 부담 없이 한 달에 약 10만원의 관리비만 부담하면 된다.

    서울시는 연세대·이화여대·서강대 등과 가까운 마포구 창전동의 역세권 청년주택을 타 지역 대학생들을 위한 '기숙사형 역세권 청년주택'으로 공급한다고 18일 밝혔다.

    기숙사형 역세권 청년주택은 서울시가 청년주택의 일부를 공공기숙사로 제공하고, 참여 지자체는 기숙사 운영비와 임대보증금을 부담해 대학생들의 주거비를 경감하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앞서 지난 7일 서울시는 속초시, 창녕군 등과 협약을 체결해 9개 지자체 출신 대학생 총 120명을 공공기숙사에 입주시켰다. 이들은 보증금·월세 없이 관리비 약 10만원만 매달 내면 된다. 서울시는 공간을 제공하고, 실당 기숙사 운영비 연 100만원과 임대보증금 3천324만원은 협약을 맺은 지자체들이 부담하는 방식이다.

    해당 기숙사는 '마포공공기숙사'로 이름 지어졌으며, 광흥창역(6호선)과 서강대역(경의중앙선) 인근에 지상 2층~지상 7층 규모로 조성됐다.

    2명이 한 개의 실(방 2개)을 함께 사용하는 형태로, '1인 1방'의 개별공간이 마련된다. 또 냉장고, 세탁기, 에어컨, 붙박이 옷장 등이 빌트인으로 기본 제공된다. 건물 내부에는 입주 학생들은 위한 북카페, 체력단련실, 공동세탁실, 게스트하우스 등이 갖춰져 있다.

    김성보 서울시 주택건축본부장은 "이번 1호 마포공공기숙사를 시작으로 역세권 청년주택을 활용한 공공기숙사를 점차 확대하겠다"며 "대학생들이 부담가능한 양질의 주거공간을 공급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