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토요 신진 아티스트 시리즈' 임은진 독주회 포스터.ⓒ롯데문화재단
    ▲ '토요 신진 아티스트 시리즈' 임은진 독주회 포스터.ⓒ롯데문화재단
    호르니스트 임은진이 '토요 신진 아티스트 시리즈' 4월 공연의 첫 주자로 나선다. 

    롯데문화재단(대표 김선광)은 코로나19 장기화로 침체된 클래식 시장의 활성화를 위해 '롯데콘서트홀 토요 신진 아티스트 시리즈'를 시행하고 있다. 선정된 아티스트에게는 대관시 가장 선호하는 토요일에 리사이틀 기회를 제공한다.

    임은진 호른 독주회는 4월 3일 11시 30분 'Romantic & Modern'을 부제로 열린다. 호른의 대표작과 새로운 관점과 다양한 실험을 바탕으로 한 작품, 낭만주의 음악과 자연을 주제로 하는 현대음악 등을 선보인다.

    1부에서는 부자지간인 프란츠 슈트라우스와 리하르트 슈트라우스의 작품을 여주한다. 아버지 프란트 슈트라우스의 '서주, 테마와 변주곡'을 비롯해 아들인 리하르트 슈트라우스의 오케스트라와 호른을 위한 협주곡 제 2번 내림마장조를 들려준다.

    2부에서는 자연을 주제로 하는 현대음악이 중심이다. 유진 보짜의 '호른을 위한 앙포레', 장 미셸 드페예 '호른과 피아노를 위한 알파', 오토 슈바르츠 '케이프 호른'을 연주하고 작곡가 조우성의 호른 솔로를 위한 '..Naturally...'를 세계 초연한다. 

    '..Naturally...'는 '자연스럽게'라는 단어가 가진 의미와 호른이라는 악기의 특성 및 연주 방법에 관한 실험을 바탕으로 창작된 곡이다. 호른에서 소리를 만드는 입술, 손가락, 벨 안에 있는 손에서 미세한 변화를 통해 자연적으로 발생하는 새로운 음색과 소리 등을 연결해 만든 작품이다.

    임은진은 "호른을 통해 목관악기처럼 부드러우면서 오케스트라를 감싸는 포근함을, 금관악기의 힘차고 화려한 음색으로 웅장함을 느낄 수 있는 특별한 공연이 될 것"이라며 "독주로 접하기 생소한 호른이라는 악기의 음색부터 연주기법까지 관객들에게 다양한 경험을 선사할 예정"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