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소프라노 임선혜.ⓒEMK엔터테인먼트
    ▲ 소프라노 임선혜.ⓒEMK엔터테인먼트
    소프라노 임선혜가 참여한 '어빈 슐호프 가곡 전집' 음반이 1/4분기 '독일 음반 비평가상'에 이어 프랑스 저명한 음악잡지 '레 뮤지카'의 '이달의 음반(음자리표)'에 선정됐다.

    임선혜는 세계 최초로 어빈 슐호프(1894~1942)의 가곡 전곡 중 40여 곡을 녹음했다. 슐호프는 유태인 출신으로 수용소에서 짧은 생을 마감한 독일계 체코 작곡가다. 음반에는 슐호프의 관능적인 선율이 독일 문호가들의 텍스트와 잘 어우러져 있다.

    독일의 그래미상으로 꼽히는 '독일 음반 비평가상'은 매년 발매되는 음반들 가운데 최고의 완성도를 선보인 음반을 전문 비평가들이 선정하는 가장 권위 있는 상이다. 임선혜는 2009년 '모차르트 오페라 이도메네오' 음반으로 '독일 비평가상'을 수상한 바 있다.

    레 뮤지카는 리뷰를 통해 "임선혜는 햇볕 같고 기민한 슈트라우스 소프라노로 맑은 소리에 세련미와 유머, 극적인 드라마를 연결시킬 줄 안다"고 호평했다.
  • ▲ 어빈 슐호프 가곡집.(좌) 독일, (우)프랑스.ⓒEMK엔터테인먼트
    ▲ 어빈 슐호프 가곡집.(좌) 독일, (우)프랑스.ⓒEMK엔터테인먼트
    임선혜는 "슐호프의 가곡 전체 80여곡 중 반이 넘는 곡이 소프라노 곡이고 처음 참여한 가곡 음반이라는 데에 의의가 있다. 몇몇 체코어 노래 빼고는 모두 독일어 곡인데 제게 제안해 줬다는 것이 고맙고 힘이 나게 했던 작업이다"고 말했다.

    이어 "세상에 나오지 않은 노래들이 많아서 이 곡들을 가장 먼저 해석할 수 있어 영광이었다. 앞으로 예술 가곡을 더 많이 하게 되는 계기가 되기를 바라는 마음이다. 한국에서는 19일 여수에서 슐호프의 몇 곡을 초연할 예정이다"고 전했다.

    임선혜는 오는 17일 샤롯데씨어터에서 개막하는 뮤지컬 '팬텀'에서 프리마돈나 '크리스틴 다에' 역으로 무대에 오른다. 이어 19일 '2021 예울마루 실내악페스티벌 스프링 콘서트', 4월 4일 '2021 통영국제음악제' 폐막 공연 등에 출연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