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라디오 출연해 야권 단일화 강조… "토론 약하다" 일부 평가에 "선입관 씻었다" 자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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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울시장 보궐 선거에 출마한 국민의당 안철수 예비후보와 무소속 금태섭 예비후보가 지난 25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KNK디지털타워에서 열린 후보 단일화 2차토론에 참석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4·7 서울시장보궐선거에 출마한 안철수 국민의당 예비후보가 26일 "야권 단일화는 절대 불발되지 않을 것"이라고 장담했다. 그러면서 국민의힘 후보와 최종 단일화에서 시민 100% 여론조사로 후보를 선출해야 한다고 요구했다."野 단일화하면 국민이 손 들어줄 것"안 예비후보는 이날 YTN 라디오 '황보선의 출발 새아침'에 출연해 야권 단일화가 불발하더라도 끝까지 선거를 완주할 것이냐는 질문에 "야권 단일화가 되면 국민들께서는 야권의 손을 들어주실 것으로 생각한다"며 이같이 답했다.안 예비후보는 이어 국민의힘과 야권 단일화 방식으로 "금태섭 예비후보와 단일화도 100% 시민여론조사에 경쟁력을 묻는 방식"이라며 "국민의힘도 100% 여론조사로 같은 방식이니 선례를 참조하면 오래 걸리지 않을 것"이라고 제안했다.여러 여론조사에서 여권 후보에게 다소 앞선다는 결과가 나타나는 만큼, 안 예비후보로서는 '경쟁력'을 묻는 여론조사가 유리하기 때문이다. 반면 제1야당인 국민의힘은 정당 지지도를 포함한 '적합도'를 묻는 방식을 선호할 것이라는 해석이 정치권의 중론이다.국민의힘과 제3지대는 야권 최종 단일화를 100% 시민 여론조사로 뽑는다는 데 공감대를 형성했지만 구체적 여론조사 문항을 두고 신경전을 벌일 것으로 전망된다.제3지대, 3월1일 단일화 결과 발표안 예비후보와 금 예비후보는 27~28일 '여권 후보와 경쟁력'을 묻는 여론조사를 진행하고 3월1일 결과를 발표할 것으로 알려졌다. 안 예비후보 측 관계자는 통화에서 "3월1일 결과 발표는 (국민과) 약속이기 때문에 일정이 밀리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안 예비후보는 '기호 2번과 4번을 두고 논란이 나오는데, 후보 단일화 이후 국민의힘과 합당을 고려하느냐'는 질문에는 "단일후보로 뽑힌 사람이 결정하는 것"이라며 "그 사람이 모든 책임을 지고 선거를 치르는 만큼 후보 입장을 존중하고 후보 중심으로 힘을 모아주면 그런 문제는 해결될 것"이라며 사실상 거부 의견을 밝혔다.토론에 약하다는 지적에 "어제 토론을 보신 분들은 그런 선입관을 많이 씻었을 것"이라고 자평한 안 예비후보는 "중요한것은 진정성, 문제 해결 능력이다. 시민들은 말 잘하는 해설사 말고 해결사 시장을 뽑을 것이다. 그렇다면 제가 적임자"라고 강조했다.그간 공개토론에서 상대적으로 약하다는 평가를 받아온 안 예비후보가 금 예비후보와 제3지대 단일화 과정에서 두 차례 토론을 무사히 치르면서 자신감을 회복한 것으로 보인다."TBS, 본연의 역할 해야" 개선 의지 보여안 예비후보는 TBS(교통방송)의 편파성 논란과 관련 "서울시 조례에는 TBS 설립 취지가 서울 시민의 교통정보·생활정보를 제공한다고 돼 있다. 본연의 역할을 하는 것이 맞다"며 개선 의지를 피력했다.또 문재인 대통령이 코로나 종식 이후 전 국민 위로지원금 지급을 검토하겠다고 밝힌 것과 관련해서는 "전 국민에게 위로금을 준다는 것 자체가 맞지 않다"고 꼬집었다."돈이 무한정 있으면 모든 사람이 받으면 저도 좋다"고 전제한 안 예비후보는 "국가 재원어ㅔ 한계가 있기 때문에 소상공인·자영업자 등 코로나 피해계층에 집중하는 것이 원칙"이라고 지적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