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경원 캠프, 이수정 경기대 교수 '3호 전문가'로 영입

나경원 국민의힘 서울시장예비후보가 이수정 경기대 범죄심리학과 교수를 캠프 고문으로 영입했다.

나 예비후보는 24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선거캠프 사무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 교수를 '제3호 전문가 고문'으로 섭외했다고 밝혔다. 나 예비후보가 전문가 고문을 영입한 것은 진대제 전 장관, 피터로우 하버드대 교수에 이어 이번이 세 번째다. 

이 교수는 국민의힘 성폭력대책특별위원으로 활동 중으로, 대한민국 1세대 범죄 프로파일러다. 

나 예비후보는 "(4·7 재보궐선거는) 전임 시장의 성(性)비위로 생긴 선거"라면서 "다시는 박원순 전 시장 성폭력 피해자와 같은 분이 나타나지 않도록 이수정 교수와 함께 올바른 성의식을 바탕으로 서울시정의 변화방향을 제시할 것"이라고 영입 배경을 설명했다.

나 예비후보는 그러면서 "이 교수는 각종 강력범죄 사건에 대한 명쾌한 분석과 방향 제시로 온 국민의 신뢰를 받는 최고의 전문가"라면서 "이 교수가 아동인권 보호, 성폭력 방지책 수립 등을 위한 안전한 서울을 만드는 정책 설계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특히 나 예비후보는 자치경찰제 도입으로 서울시장 권한이 확대된 만큼 여성·아동 안전정책을 수립하는 데 이 교수의 자문을 활용한다는 계획이다.

이 교수는 "여성과 아동이 안전한 사회와 피해자 중심 제도를 만드는 데 나 후보가 성심성의껏 정책 집행을 할 것이라 생각한다"며 "여성과 아동, 약자 보호정책에 빈틈이 없도록 채우는 것이 제 역할이라 생각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