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 리더십 손상에 국정불신 초래"…"민정수석 결기 '작심3일'에 그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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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주호영(사진)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23일 국회에서 열린 당 원내대책회의 뒤 기자들과 만나 '신현수 수석 사퇴 파동' 관련해 "권력이 무리하게 폭주하니 측근들에게서 반란이 일어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뉴데일리 DB
국민의힘이 '신현수 청와대 민정수석 사퇴파동'을 두고 "정권 말기 징후"라며 문재인 대통령에게 해명을 요구했다.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23일 국회에서 열린 당 원내대책회의 뒤 "권력이 무리하게 폭주하니 측근들에게서 반란이 일어나는 것"이라며 "권력 핵심에서 반란이 일어난다는 것은 정권 말기적 징후"라고 지적했다.신 수석의 '사퇴파동'을 두고 "부끄러운 일"이라고 일침을 가한 주 원내대표는 "민정수석이 사표 던지고 갔다가 돌아오는 과정에 제기한 문제가 어떻게 정리됐는지 다 덮어두고 미봉으로 가는 것 같다"고 개탄했다.주 원내대표는 이날 회의에서도 "신 수석의 사퇴파동으로 문 대통령의 리더십이 크게 손상받고 국정불신을 초래했다"며 "이 점에 대해 (대통령의) 해명이나 사과 없이 모호하고 어정쩡하게 넘어가려는 것 같다"고 비난했다.주 원내대표는 그러면서 "민정수석 결기가 '작심3일'에 그치고 박범계 법무부장관 요구대로 우리 편에 서기로 해서 투항한 것은 아닌지 대단히 의아스럽다"고 의문을 제기했다.野 "'초유의 국기문란 인사', 결정 과정 공개하라"김은혜 국민의힘 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내고 청와대의 해명이나 사과가 없는 점을 거론하며 "4년 전 대통령후보 시절 문재인 대통령은 '대통령의 시간은 공공재'라며 '인사 결정 전 과정을 기록으로 남기겠다'고 약속했다"며 "정작 이번엔 통치행위로 공개가 불가능하다 한다"고 꼬집었다.김 대변인은 "문제의 검찰 인사는 대통령 패싱인가, 아닌가. 대통령의 재가 시점은 언제인가"라고 물으며 "청와대는 투명한 인사 시스템 그 약속 그대로 초유의 국기문란 인사, 그 인사 결정 전 과정을 국민 앞에 공개하라"고 요구했다.신 수석과 박 장관은 지난 7일 법무부의 검찰 고위간부 인사 발표 등을 두고 이견을 보인 것으로 알려졌다. 박 장관이 문 대통령 재가 없이 검찰 인사를 발표하고 사후승인을 받았다는 언론 보도도 나왔다.신 수석은 검찰 인사 이후 청와대에 여러 차례 사의를 표명했다고 전해졌으나, 지난 22일 업무에 복귀했다.정만호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은 22일 "신 수석이 문 대통령에게 거취를 일임하고 '최선을 다해 직무를 수행하겠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