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진영 민주당 부대변인 "나경원·오세훈, 생지랄 공약" SNS… 논란 일자 "과한 표현" 사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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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진영 더불어민주당 상근부대변인.ⓒ박진영 부대변인 페이스북
박진영 더불어민주당 상근부대변인이 나경원·오세훈 국민의힘 서울시장예비후보들을 향해 "'생지랄 공약'을 내고 있다"고 주장해 '막말 파동'이 일었다. 이 글은 현재 삭제된 상태다.논란이 커지자 박 부대변인은 뒤늦게 사과했지만, 국민의힘은 지도부 차원의 사과를 촉구하는 등 일제히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다.與 부대변인 "생지랄 공약" 막말 파문박 부대변인은 18일 오전 페이스북에 나·오 예비후보가 발표한 공약을 거론하며 "1년짜리 시장을 뽑는데 생지랄 공약을 다 내놓고 있다"며 "중장기계획도 좋지만, 1년 동안 무엇이 가능한지도 따져보라"고 적었다.앞서 나 예비후보는 17일 '도보 10분 내 지하철 탑승', 오 예비후보는 '2032년 서울올림픽 유치' 등을 공약했다.박 부대변인은 "수십 년이 걸리고 조 단위 돈이 투자되는 멀고도 거창한 일을 꿈꾸지 말고 고 박원순 시장이 추진하다 만 일을 마무리하는 것이 좋다"고도 주장했다.글 삭제 후에도 논란이 끊이지 않자 박 부대변인은 통화에서 "본질은 야당 후보들 공약 비판이었고, 이게(생지랄 공약) 그렇게 과한 표현이라고는 생각 못했다"면서 "사과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페이스북에도 사과 글을 올렸다.박 부대변인은 그러면서도 "하지만 1년짜리 시장이 '올림픽 유치'는 너무 황당하잖아요?"라고 덧붙였다가 이내 이를 삭제하고 "반성한다"고 수정했다.野 "누구 때문에 치러지는 선거인데" 부글부글국민의힘 측은 박 부대변인의 '막말'이 "천박하다"며 이낙연 민주당 대표 등 지도부의 사과를 요구했다.황규환 국민의힘 상근부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통해 박 부대변인의 사퇴를 촉구하며 "대체 누구 때문에 지금 수백억 혈세를 들여 그 '1년짜리 시장'을 뽑는지 모른다는 말인가"라고 개탄했다.황 부대변인은 "집권여당 부대변인의 인식이 얼마나 저급한지를, 또 민주당이 이번 선거를 고작 '1년짜리 선거'로 바라보고 있음을 여실히 드러낸 대목"이라고도 지적했다.김웅 국민의힘 의원은 페이스북에 "지하철 쉽게 타게 하자는 게 생지○ 공약이면 가덕도공항은 무슨 텐트 치기냐"며 "생지○ 이런 천박한 말을 뱉기 전에 생각이란 걸 좀 하라"고 질타했다.나 예비후보는 이날 오전 서울 강북구 시립 강북노인종합복지관 방문 뒤 박 부대변인의 글과 관련 "저는 이것이 부대변인의 개인 판단이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주장했다."민주당 지도부에서 적절한 조치를 해야 하고, 민주당 지도부가 사과해야 할 문제가 아닌가 생각한다"고 전제한 나 예비후보는 "선거가 얼마나 상식적이지 않은 방향으로 이어지고 있는가 하는 의구심을 떨쳐내기 어려운 이야기였다"고 비판했다. -
- ▲ 박진영 더불어민주당 상근부대변인이 18일 페이스북에 나경원·오세훈 국민의힘 서울시장 예비후보들을 향해 "생지랄 공약"이라고 주장했다가 논란이 일자 사과 글을 올렸다.ⓒ박진영 부대변인 페이스북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