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정권 민정수석-법무장관은 여전히 조국"… 나경원 "물러나도 물러난 게 아니다" 맹공
  • ▲ 나경원(사진) 국민의힘 서울시장 예비후보가 신현수 청와대 민정수석의 사의 표명과 관련해
    ▲ 나경원(사진) 국민의힘 서울시장 예비후보가 신현수 청와대 민정수석의 사의 표명과 관련해 "여전히 이 정권의 민정수석, 법무부 장관은 조국 전 장관"이라고 말했다. 사진은 지난 3일 서울 영등포구 선거캠프 사무실에서 본지와 인터뷰 중인 나 예비후보. ⓒ권창회 기자
    나경원 국민의힘 서울시장예비후보가 신현수 청와대 민정수석의 사의표명과 관련 "여전히 이 정권의 민정수석·법무부장관은 조국 전 장관"이라고 비난했다. 

    나 예비후보는 17일 오전 페이스북을 통해 "(신 수석이) 끝내 투명인간 취급을 견디지 못한 모양"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지난해 12월31일 임명된 신 수석은 최근 청와대에 여러 차례 사의를 표명한 것으로 전해졌다. 박범계 법무부장관이 지난 7일 검찰 고위간부 인사안을 발표했는데, 이를 둘러싸고 신 수석과 박 장관이 이견을 보인 것으로 알려졌다.

    나 예비후보는 "보도에 따르면, 신 수석이 청와대 합류를 제안받았을 때 여러 약속을 주고받았다고 한다"며 "조국 전 장관의 '결재'를 받은 약속인지 모르겠다"고 지적했다. 조 전 장관과 관련해서는 "물러났지만 물러난 게 아니다"라고도 주장했다. 

    나 예비후보는 "검찰이 백운규 전 (산업통상자원부)장관 구속영장을 청구하자, 검찰은 또 다시 '윤석열 총장 포위 인사'를 단행했다"며 "'탈원전 아킬레스건'을 건드리자 결국 문재인 대통령은 본성에서 벗어나지 못했다"고 비판했다. 

    "상황이 이런데도 (여권) 서울시장 후보들이란 분들은 '미스터 친문' '미스 친문' 경쟁을 하고 있다"고 질타한 나 예비후보는 "친문 순혈주의에 완전히 매몰된 민주당 정권은 더이상 고쳐서 쓸 수 없는 정권"이라고 꼬집었다.

    김은혜 국민의힘 대변인도 이날 '문재인정권의 진짜 민정수석은 누구인가'라는 제목의 논평을 내고 "정권 수사는 무력화시키고 싶고 검찰 출신 수석 포용 코스프레는 하고 싶은 것이다. 차라리 청와대는 가면을 벗고 구관이 명관 조국 전 장관을 민정수석으로 불러들이라"고 힐난했다. 

    김 대변인은 "(문재인정부의) 검찰개혁으로 포장된 권력남용에 오죽하면 '국민 민심을 가감 없이 전달할 적임자'라며 영입한 (신현수) 수석마저 버텨내지 못했겠나"라면서 "이번 인사엔 친 조국 라인인 비서관이 수석을 제치고 대통령 재가를 받았을 것이라는 보도까지 나온다. 저잣거리에서도 보지 못할 짬짜미"라고 꼬집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