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포구 '홍대 앞 예술활동 거점 가능성에 대한 연구' 발간

마포구 예술활동 거점지역 활성화 사업인 '문화로드맵'에서 '홍대 앞 예술활동 거점 가능성에 대한 연구'를 발간했다.

연구는 문화로드맵 정책연구분과 정책연구팀이 서교·연남·합정동을 중심으로 △문화 자원 및 정책 환경 파악 △예술 공간 실태 조사 △홍대 앞 예술 생태계 성격과 가치 파악을 통해 홍대 앞 지역이 예술활동 거점지역으로서 지속가능한 조건을 규명했다.

첫 번째로 마포구는 예술 공간, 예술가, 지역 축제 등 다수의 문화예술 자원이 집적돼 있고, 서울시 25개 자치구에서 가장 많은 3536명이 예술인 복지재단에 등록돼 있음을 알 수 있었다. 하지만 2018년부터 서울시 주요 상업지구의 임대료를 추월해 이른바 젠트리피케이션 문제가 심각해졌음을 파악했다.

두 번쨰, 홍대 앞 229개의 예술 공간 운영자 중 설문 및 인터뷰를 완료한 92개의 공간을 대상으로 실태조사를 진행했다. 운영자의 70% 이상에 해당하는 65명이 공간 운영과 예술 활동을 병행했으며, 예술 활동 10년 미만의 30~40대가 45명으로 40%를 차지했다.

세 번째로 예술 생태계의 성격과 가치를 파악하고자 전시, 공연장, 오래된 공간, 비점유 공간 및 축제 조직 총 4개 섹션, 16명을 대상으로 초접전 인터뷰를 실시했다. 이를 통해 최근 홍대 앞 상징성 약화와 상업화로 예술공간 운영이 제약 받고 있음을 알 수 있었다.

마지막으로 조사를 바탕으로 지속가능한 예술활동 거점지역으로서 발전하기 위한 조건을 규명했다. 공공기관은 예술공간 임대료 분쟁을 해결하기 위한 독립적인 갈등 조정기구를 마련하고, 실질적으로 보호 받기 위한 조례 개정 등 제도적 기반을 만들어야 한다.

송제용 마포문화재단 대표이사는 "홍대 앞 예술 공간을 지켜나가고자 문화로드맵에서 이번 연구에 착수했다. 결과를 바탕으로 지속해서 지역 예술인이 공감할 수 있는 정책을 제안하고 이를 위한 사업을 펼쳐나가겠다"고 전했다.

'홍대 앞 예술활동 거점 가능성에 대한 연구' 본문은 마포문화재단 홈페이지와 문화로드맵 홈페이지에서 내려받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