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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뮤지컬 '스모크' 공연 장면.ⓒ더블케이필름앤씨어터
창작뮤지컬 '스모크'가 2주간의 공연 연장을 확정했다.제작사 더블케이필름앤씨어터는 "기존 공연 기간이었던 2월 21일에서 2주 늘어난 3월 7일까지 대학로 예스24스테이지 2관에서 관객과 만난다"고 밝혔다.이어 힘든 상황 속에서도 어려운 발걸음 해주시는 관객분들께 감사하다는 말로는 표현이 부족하다. 최선을 다해 안전한 공연을 지키겠다"고 전했다.'스모크'는 코로나19 확산과 사회적 거리두기의 여파로 한차례 개막을 연기 후 지난해 12월 세 번째 시즌의 막을 올렸다. 해를 넘겨 지속되는 팬데믹 상황 속에서 공연 중단의 위기를 겪기도 했으나 배우와 스태프들은 철저한 방역과 안전 수칙을 준수하며 공연을 이어갔다.추정화 연출은 "도저히 나아질 것 같지 않던 암울한 식민 시대에 도저히 나아질 기미가 보이지 않는 폐병을 짊어지고도 시인 '이상'은 시를 써 내려갔다"며 "희망을 품은 '스모크'처럼 우리 역시 이 시기를 극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뮤지컬 '스모크'는 시대를 풍미한 천재 시인 이상(1910~1937)의 연작 시 '오감도(烏瞰圖) 제15호'에서 모티브를 얻어 창작됐다. '오감도'를 비롯해 '건축무한육면각체' '거울', 소설 '날개' '종생기', 수필 '권태' 등 약 10여개의 작품을 대사와 가사로 녹여냈다.모든 걸 포기하고 세상을 떠나려는 '초(超)' 역에 김재범·에녹·김경수·임병근·장지후, 순수하고 바다를 꿈을 꾸는 '해(海)' 역은 강찬·최민우·김태오·강은일, 따스하면서도 미스터리한 존재 '홍(紅)' 역에는 장은아·이정화·허혜진이 출연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