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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자람& 배명훈의 소소살롱' 포스터.ⓒ예술의전당
예술의전당(사장 유인택) 아카데미가 오는 20일 오후 2시 렉처 콘서트 '소소살롱'을 연다.'소소살롱'은 예술의전당이 코로나19 인해 중단된 기존의 정규강좌(12~16주) 대신해 마련한 예술교육 프로그램이다. 짧은 호흡으로 예술가와 관객이 더욱 밀도 높게 소통할 수 있도록 기획됐다.지난해 11월 개최된 첫 번째 '이자람과 김애란'에 이어 두 번째 무대는 소리꾼 이자람과 SF소설 작가 배명훈이 출연한다. '창작의 원동력, 예술의 에너지'라는 주제 아래 대담·관객과의 대화, 작품 낭독·시연으로 구성했다.배명훈 작가는 2020년 11월 직접 판소리의 장단과 문체를 학습해 새로운 SF판소리 중편 '임시 조종사'를 발표한 바 있다. 소설은 임시로 전투 로봇의 어깨 위에 올라 조종사 역할을 떠맡게 된 청년 '지하임'의 이야기를 다룬다.이날 이자람은 고수 이준형과 호흡을 맞춰 다양한 국악 장단을 관객에게 들려주고, 헤밍웨이 소설 '노인과 바다'를 원작으로 한 이자람의 동명 창작판소리를 원작의 낭독과 대비해 시연할 예정이다.전통판소리 중에서는 이날치&엠비규어스 댄스컴퍼니가 불러 유명세를 탄 대목 '수궁가'의 "들짐승 상좌다툼 대목부터 범 내려오는 대목까지"를 시연하고, 이어 배 작가의 신작 '임시 조종사'를 고수의 장단에 맞춰 작가가 직접 낭독한다.유인택 사장은 "예술의전당 '소소살롱'은 서로 다른 두 경계에 있는 창작자의 진솔하고 새로운 이야기를 들을 수 있는 흔치 않은 자리"라며 "관객들이 예술가와의 거리를 한 뼘 더 좁힐 수 있는 따뜻한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공연은 예술의전당 홈페이지와 인터파크 티켓을 통해 예매가 진행된다. 예술의전당은 코로나19 감염증 확산을 대비해 철저한 방역과 함께 한자리 띄어 앉기를 시행하며 관객들의 안전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