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 본지 인터뷰서 '젊은 후보' 강점 내세워… "文정부 포퓰리즘, 자유시장경제 무너뜨려"
  • ▲ 전성하 예비후보. ⓒ권창회 기자
    ▲ 전성하 예비후보. ⓒ권창회 기자
    오는 4.7 보궐선거에서 국민의힘 부산시장 예비후보로 나선 전성하 LF에너지 대표가 "부산시장 예비후보들 중 가장 젊은 사람"이라며 젊은 후보임을 강조했다.

    전 예비후보는 지난달 29일 본지 주최 '국민의힘 부산시장 예비후보 인터뷰'에서 '자신의 본선 경쟁력에 대해 말해달라'는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그는 "1981년생으로써 가지고 있는 여러 가지 아이디어들, 우리 부산에 가장 필요한 것들을 알고 있다는 것이 나의 강점"이라며 "변화하고 있는 4차산업 시대를 주도할 수 있는 ‘데이터’ 분야를 어떻게 다뤄야할지 알고 있다"고 자신했다.

    '데이터'는 2차산업의 '석유', 3차산업의 '네트워크'

    그가 말하는 데이터 분야는 2차 산업시대의 '석유', 3차 산업시대의 '네트워크' '와이파이'와 같은 역할을 한다. 2차 산업시대에 산유국이 크게 부흥했듯이, 4차 산업시대에는 데이터를 잘 다루는 국가가 부흥할 것이라는 게 그의 예측이다. 

    전 대표는 "공공 분야에서 제공할 수 있는 데이터는 고령자들을 위한 '헬스 데이터', 관광객들을 위한 '관광 패턴 데이터' 등이 있겠다"며 "대기업들이 사용하는 핀테크를 일반 자영업자들이 사용하기 쉽도록 개선하는 일도 공공이 맡아서 할 수 있겠다"고 말했다.

    그는 국민의힘 소속 정치 신인으로서 자신이 생각하는 '보수의 가치'에 대해서도 설명했다. "분단국가인 대한민국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우리 국민들의 안전"이라며 "이것이 첫 번째"라고 했다. 이어 "자유시장경제를 인정하고 존중하는 것이 두 번째"라며 "사유재산의 존재를 인정하고, 국민과 국가는 서로에게 주어진 책임을 다하는 것이 세 번째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해 '소득주도성장·주52시간제·재난지원금 등 포퓰리즘 정책에 대한 생각은 어떤가'라는 사회자의 질문에 "완전히 반대한다"며 "특히 (근무시간을 강제하는) 주52시간제는 시장을 완전히 망가뜨리는 것"이라고 답했다.

    가덕신공항에 '물류센터' 기능 강조한 전성하 대표

    이날 인터뷰에서는 '가덕신공항'에 대한 질문도 나왔다. 전 대표는 가덕신공항이 가질 '물류 공항으로써의 기능'을 강조했다. 그는 "앞으로 우리나라는 얼마나 많은 물류를 운송할 수 있고, 이에 대한 경쟁력이 있느냐가 중요하다"며 "일본과 중국 사이에 있는 우리나라가 이것을 놓치면 미래에 굉장히 큰 타격을 입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러면서 "인천의 경우 거의 포화 상태이기 때문에 우리나라 남쪽에 새로운 물류 공항이 필요하다"며 "상하이·청도·홍콩처럼 항만을 통해 물류를 받을 수 있는 가덕도가 후보지로 적합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끝으로 '국민의힘이 세대교체에 실패한 이유'에 대해 "(기존 정치인들이) 젊은 정치인을 제대로 못 키웠다"며 "이준석·손수조 등이 나왔을 때 더 젊은 후보들을 발굴하고 투자를 했어야 했다"고 지적했다. 

    또 "벤처 기업들도 초기 투자 이후 인큐베이션을 하지 않으면 대부분 망한다"며 "경험과 자금이 없는 청년들은 성장할 수 없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