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어도 올 1학기까지 부모에 선택권 줘야"…박춘희 前 송파구청장 캠프 합류
-
- ▲ 나경원(사진) 국민의힘 서울시장 예비후보가 27일 '선택 등교제'를 한시적으로 시행하자고 주장했다. 사진은 지난 20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중앙당사에서 열린 '박원순 시정 잃어버린 10년, 재도약을 위한 약속' 발표회에 참석해 발언하는 나 후보. ⓒ이종현 기자
4·7 서울시장 보궐선거 출마를 선언한 나경원 국민의힘 예비후보가 '선택 등교제'를 한시적으로 시행하자고 주장했다. 우한코로나(코로나19) 상황에서 정부가 등교 여부를 강제하는 대신, 학부모에게 등교 선택권을 주자는 취지다.나경원 후보는 27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3월 등교 시즌을 앞두고 많은 학부모들의 관심이 집중되는데, 문제는 학부모들의 의견이 정반대로 엇갈린다"면서 '선택 등교제'를 꺼내들었다. 아이의 등교를 원하는 학부모부터 코로나 감염 불안에 등교를 원하지 않는 학부모까지 견해가 다르니, 학부모에게 등교 선택을 하게 하자는 것이다.나 후보는 "정부는 유치원과 초등학교 저학년을 중심으로 등교를 확대할 방침이라고 하지만, 바로 '학교에 아이를 보낼 수 없다'는 의견이 빗발쳤다고 한다"면서 "그런데 정부가 학부모들에게 '등교 선택권'을 주지 않을 방침이라고 한다"고 설명했다.그러면서 "적어도 올해 1학기 정도까지는 '선택 등교제'를 한시적으로 시행하고 학부모의 폭넓은 선택권을 보장해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코로나19 감염의 불안이 여전히 큰 상황에서 일률적으로 등교를 의무화하는 것은 누군가에게는 큰 심리적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부연했다.나 후보는 또 "소득과 계층에 따라 코로나19로 인한 교육 공백을 채우는 방식에서 상당한 (교육) 격차가 드러나 버렸다"면서 "(이에) 25-25 교육플랜(25개구 25개 우수학군 조성)과 같은 '교육균형정책'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한편 박춘희 전 송파구청장은 27일 나 후보 선거캠프에 합류하기로 결정했다. 국민의힘 서울시장 예비후보로 나섰던 박 전 구청장이 26일 예비경선에서 탈락한지 하루 만이다.나 후보는 이날 "박 전 구청장님께서 저에 대한 지지 선언과 함께 민생본부장을 맡아 선거캠프로 합류하기로 했다"며 "의미있는 결단을 내려주신 박 전 구청장님께 고개 숙여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고 전했다. "바닥 민심과 현장에 필요한 해법을 누구보다 잘 아실 박 전 구청장께서 제 공약과 정책을 더욱 섬세하게 만들어줄 것이라 확신한다"고도 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