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밤 해군 간부 1명 실종, 9일 오전 숨진 채 발견… 임무 중 실종 추정
  • ▲ 8일 서해 백령도 해상 인근에서 실종된 해군 함정 간부 1명이 수색 12시간 만에 숨진 채로 발견됐다.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연합뉴스
    ▲ 8일 서해 백령도 해상 인근에서 실종된 해군 함정 간부 1명이 수색 12시간 만에 숨진 채로 발견됐다.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연합뉴스
    8일 서해 백령도 해상 인근에서 실종된 해군 함정 간부 1명이 수색 12시간 만에 숨진 채로 발견됐다. 

    합동참모본부(합참)는 9일 "8일 밤 10시쯤 백령도 남방 해역에서 실종된 해군함정 간부인 A씨가 9일 오전 10시쯤 사고 발생 인근 해상에서 A씨가 사망한 채로 발견됐다"고 밝혔다. 합참은 평택항으로 A씨 시신을 이송 중인 것으로 전해진다. 

    합참은 A씨 실종 이후 국제상선공통망을 통해 실종사실을 전파하는 한편, 해경 함정·관공선 등과 함께 인근 해역에서 탐색 구조활동을 실시 중이었다. 

    8일 실종된 해군 함정 간부, 결국 숨진 채 발견  

    사망한 A씨는 중사로, A씨가 승선한 고속함은 450t급 유도탄고속함이다. 실종 당시 A씨 등 40여명이 승선했던 것으로 파악됐다. 고속함은 백령도 남방 해상에서 야간 경비 임무를 위해 이동 중이었다고 한다.  

    A씨 마지막 모습은 실종 당일인 8일 오후 9시35분 고속함 폐쇄회로TV(CCTV)에 찍힌 것으로 알려진다. 고속함이 백령도에 입항한 뒤인 8일 오후 10시30분쯤 A씨 실종 사실이 최종 확인됐다고 한다. 이에 A씨 실종 시간은 8일 오후 9시35~10시30분 사이로 추정되고 있다. 

    A씨 실종 당시 인근 해상에 눈이 내려 흐렸고, 파고도 2.5m 내외로 높은 편인 점 등 기상 상황이 좋지 않았다. 합참은 사고 경위 조사 등의 경우 해군 차원에서 조치가 이뤄질 것이라고 했다. 

    한편 해경은 북한이 수신할 수 있는 경인 선박관제센터(VTS) 등을 통해 A씨 실종 및 수색 상황을 전파한 것으로 전해진다. 북한은 국제상선공통망도 수신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