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낙연 '李·朴 사면' 주장했다 사퇴 압박… '남인순 침묵'에 "차라리 이해찬이 낫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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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직 대통령들 사면론을 꺼내들었다 당 핵심지지층으로부터 비판받는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이번에는 남인순 민주당 의원의 '박원순 피소 사실 유출' 논란으로 곤란한 상황에 처했다.민주당내 비주류로 꼽히는 의원들 사이에서는 이 대표가 직접 나서서 상황을 통제해야 한다는 비판이 나왔다.이낙연, 최고위서 '피소 유출' 논란 남인순에 침묵이 대표는 6일 민주당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했지만 남 의원 관련 논란에 침묵했다. 이 대표는 남 의원 관련 논란에 현재까지 별다른 견해를 내지 않았다.앞서 검찰은 지난달 30일 박원순 전 서울시장이 성추행 피해여성에게 피소당한 사실을 임순영 전 서울시 젠더특보에게 전달한 인물이 남인순 의원이라고 발표했다. 이후 엿새만인 지난 5일 남 의원은 성명을 통해 "피소 사실을 사전에 알지 못했고, 유출한 바 없다. 물어본 것"이라고 밝혔다 여론의 뭇매를 맞았다.이 대표가 '남인순 논란'을 방관하는 모습을 보이자 민주당 내부에서는 그의 리더십을 의심하는 목소리가 나온다. 이해찬 전 대표와 같은 당 장악력이 부족하다는 것이다."당 대표의 침묵이 일 더 키워… 이해찬은 욕먹으면서도 역할 했다"이 대표로서는 전직 대통령 사면론 역풍에 이은 악재다. 최근 이 대표는 이명박·박근혜 전 대통령의 사면을 주장했다 친문계로 분류되는 민주당 의원들로부터 비판받았다. 민주당 권리당원들은 여전히 이 대표의 사퇴를 요구하는 상황이다.민주당내 비주류로 분류되는 한 중진 의원은 이날 통화에서 "호불호가 공존하던 이해찬 대표는 욕을 먹으면서도 탁월한 당 장악력을 바탕으로 논란마다 자신의 역할을 했다"고 이 대표의 침묵을 우회 비판했다.이 대표도 상황의 심각성은 인지한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각종 여론조사에서 민주당의 지지율이 하락세를 보이는 가운데 '남인순 논란'이 확산할까 전전긍긍이다.민주당 핵심의원은 통화에서 "당 지지율이 흔들리는 상황에서 (남 의원이) 진솔하게 사과하면 될 일을 어설픈 해명으로 오히려 긁어 부스럼을 만들었다"며 "대표도 사안이 간단치 않다는 점은 인식하고 있다. 적절한 대응이 있을 것으로 본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