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M 문화 기술', 뉴노멀 시대에 더욱 빛날 것"공학한림원 '한중일 라운드테이블미팅'서 기조연설
  • 지난달 '세계문화산업포럼'에서 'SM 컬처 유니버스(SM CULTURE UNIVERSE)'라는 세계관을 통해 '초거대 가상 국가'를 현실화하겠다고 공언했던 SM엔터테인먼트 이성수(사진) 대표가 "SM의 모든 아티스트들이 'SMCU' 세계관으로 연결되는 '가상 국가'의 비전을 보여주는 그룹이 바로 '에스파(aespa)'"라고 역설하며 "'에스파'의 활동이 거듭될수록 아바타 멤버와 AI 기술이 더욱 깊이 통합돼 팬들은 에스파와 어디에서라도 직접 상호작용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자신했다.

    "SM, 20년 전부터 '가상 현실' 등 신기술 연구‥ '뉴노멀 시대' 준비"


    지난달 30일 공학한림원 주최로 열린 '2020 한중일 라운드테이블미팅(East-Asia Round Table Meeting)'에서 '컬처 테크놀로지(문화 기술), 뉴노멀 시대에 빛을 발하다'라는 주제로 기조연설을 펼친 이 대표는 "코로나 팬데믹 상황으로 인해 다양한 산업에 '언택트'가 대두되기 시작했고, 이로 인해 가상 현실, 나노 및 바이오 기술, AI 등을 활용한 새로운 생활 방식의 시대가 열렸다"며 "SM은 이미 20년이 넘는 시간 동안 이러한 신기술의 '뉴노멀 시대'를 준비해왔고, 그 중심에 있는 SM의 '컬처 테크놀로지'에 대해 오늘 이야기하고자 한다"고 연설을 시작했다.

    이 대표는 "'컬처 테크놀로지'는 '컬처 퍼스트, 이코노미 넥스트(Culture First, Economy Next)'의 가능성을 본 이수만 프로듀서에 의해 도입돼, SM의 근본적인 운영 체계이자, K-POP의 원동력으로 자리매김했다"면서 "'컬처 테크놀로지'는 ▲캐스팅, 트레이닝, 프로듀싱, 매니지먼트로 이뤄져 아티스트와 콘텐츠를 만드는 '컬처 크리에이션'과 ▲아티스트와 음악 콘텐츠를 산업의 단계로 발전시키는 '컬처 디벨롭먼트' ▲핵심 자원과 노하우로 또 다른 사업으로 확장시키는 '컬처 익스팬션'으로 구성돼 있다"고 소개했다.

    이 대표는 "SM은 ▲H.O.T.의 3D 영화 '평화의 시대'부터 ▲소녀시대의 홀로그램 라이브 콘서트 ▲세계 최초 홀로그램 뮤지컬 '스쿨 오즈' ▲SK텔레콤과 협업한 레드벨벳의 대화형 AI 스마트 스피커 ▲인텔 스튜디오와 협업한 NCT 127의 슈퍼휴먼 AR까지 신기술과 지식을 활용하고, 때론 다른 산업과의 협업을 통해 SM이 만든 음악 콘텐츠를 산업으로 발전시키는 작업을 해왔다"고 소개했다.

    그리고 "이렇게 '컬처 디벨롭먼트' 단계에 이른 '컬처 테크놀로지'는 '컬처 익스팬션' 단계에서 핵심 IP를 사용해 다양성을 창출하며, 한계없이 전 세계에 확장돼 나갈 수 있다"고 밝혔다.

    특히 "'컬처 익스팬션' 단계의 대표적인 예로 SM은 AR 및 XR 기술을 사용해 '뉴노멀 시대'의 혁신적인 온라인 전용 콘서트 플랫폼 '비욘드 라이브(Beyond LIVE)'를 세계 최초로 선보였다"고 강조한 이 대표는 "'비욘드 라이브'는 콘서트에 새로운 기능을 더해 환상적인 3D 경험을 관객들에게 선사했고, 전 세계 미디어로부터 호평을 받았으며, 글로벌 엔터테인먼트 산업 전반에 걸쳐 영향을 끼쳤다"고 자평했다.

    이어 "최근에는 '비욘드 라이브'를 현대자동차의 광고 캠페인에 적용, AR과 XR 기술을 활용해 혁신적인 가상 쇼케이스 '비욘드 라이브'를 진행했다"면서 "SM은 '비욘드 라이브'를 단순한 온라인 콘서트 플랫폼이 아닌 더 나은 문화로 발전시키고 있다. 앞으로도 이러한 기존의 콘서트와 '비욘드 라이브'를 결합한 새로운 형태의 공연을 만나볼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에스파', 가상 세계 아바타와 현실 세계 멤버가 소통하는 팀"


    이 대표는 "이처럼 SM의 콘텐츠는 혁신적인 기술, 지식 등을 활용해 발전하며 확장하지만 익스팬션의 단계에서 끝나는 것이 아니라, 선순환해 크리에이션 단계로 다시 진입하게 된다"며 지난달 17일 데뷔한 걸그룹 '에스파'를 그 예로 들었다.

    "에스파는 가상 세계의 아바타와 현실 세계의 멤버가 함께 공존해 서로 소통하는 새로운 형태의 그룹입니다. 에스파의 활동이 거듭될수록 아바타 멤버와 AI 기술이 더욱 깊이 통합되며, 팬들은 에스파와 원하는 곳 어디서든지 직접 상호작용할 수 있게 될 것입니다. 이것은 이미 이수만 프로듀서가 2011년 세계지식포럼에서 '가상 국가'에 대한 비전을 제시하며 밝혔던 내용입니다. SM은 뉴노멀 시대에 AR과 XR을 아티스트 및 콘텐츠에 적용해 새로운 세계를 만들어가고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이 대표는 "이 자리에 계신 여러분 모두가 기술 발전을 위해 끊임없이 노력해 우리의 삶의 향상을 이끌어주신 분들"이라며 "앞으로도 더욱 좋은 기술로 우리를 새로운 세상으로 이끌어 주시길 바라고, SM 역시 같은 노력을 할 것이다. 뉴노멀 시대에 SM의 컬처 테크놀로지가 더욱 밝게 빛날 것이라고 믿는다"고 연설을 마무리했다.

    [사진 및 자료 제공 = SM엔터테인먼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