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발생 361명, 해외 유입 25명… 학원가·대학가·모임서 감염 속출
-
- ▲ 지난 20일 오후 서울 중구 국립중앙의료원 선별진료소에서 시민들이 검사를 받기 위해 대기하고 있다. ⓒ권창회 기자
국내 우한코로나(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386명을 기록하며 89일만에 최다를 기록했다. 정부는 동향을 주시하면서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격상을 고민하고 있다.중앙방역대책본부는 21일 0시 기준으로 코로나19 확진자수가 386명으로 전날(363명)보다 23명 증가하며 나흘째 300명대를 기록했다. 국내발생 확진자는 361명, 해외유입 확진자는 27명이다. 누적 확진자 수는 3만403명이다. 위중증 환자는 86명, 사망자는 2명이 추가로 발생했다.신규 확진자, 86일만에 최다신규 확진자 386명은 8월 27일 이후 86일만에 최다 기록이다. 지난 8일(143명)이후 2주 연속 세 자릿수 확진자가 발생했다.확진자 발생 지역은 서울 154명, 경기 86명, 인천 22명 등 수도권이 262명으로 전날(218명) 대비 44명 증가했다. 비수도권 지역은 충남 19명, 전남 18명, 강원 14명, 전북 13명, 경남 11명, 경북 8명, 부산 7명, 광주 6명, 대전·울산·충북은 각각 1명이다.특히 서울 지역은 25개 자치구 전체에서 추가 확진자가 발생하며 코로나19 발생 이후 가장 많은 신규 확진자가 나왔다.방대본이 발표한 주요 확진자 발생 경로는 ▲서울 마포구 유학생 모임(7명) ▲서울 종로구 대학병원(10명) ▲서울 노량진 임용단기학원(58명) ▲수도권 동창 운동 모임(9명) ▲서울 서초구 사우나(27명) ▲서울 강서구 소재 병원(11명) ▲서울 도봉구 청련사(5명) ▲인천 남동구 가족 및 지인(12명) ▲수도권 중학교·헬스장(17명) ▲충남 아산시 선문대(2명) ▲경북 김천시 김천대(9명) ▲경북 청송군 가족모임(3명) ▲경남 창원시 친목모임(5명) 등이다.해외유입 확진자는 25명으로 전날보다 18명 감소했다. 해외유입 확진자 25명 중 9명은 공항이나 항만 입국 과정에서 확인됐다."추세 계속되면 거리두기 2단계 격상 기준 다다를 것"방대본은 확진자 급증세를 두고 사회적 거리두기 격상을 경고했다.임숙영 방대본 상황총괄단장은 이날 브리핑에서 "국내의 코로나 유행이 대규모 확산의 시작 단계로 매우 심각한 상황"이라며 "현재 수도권 주간 확진자 수는 175.1명, 강원권은 16.4명으로 이 추세가 계속된다면 곧 거리두기 2단계 격상 기준에 다다를 것으로 예측된다"고 밝혔다.방대본에 따르면 유행의 예측지표인 감염재생산지수가 1.5를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확진자 1명이 1.5명 이상을 감염시키는 상황이라는 것이다.방대본은 대유행을 방지하기 위해 대면모임과 약속 취소·밀폐된 다중이용시설 방문 자제·호흡기증상자의 신속한 검사를 당부했다.한편 현재까지 국내에서 이뤄진 코로나19 진단 검사 건수는 총 289만6746건으로 이 가운데 281만4998건은 음성 판정이 나왔다. 나머지 5만1345건은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