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마포에서 출마 공식화… 이진복 전 의원도 23일 부산시장 출마 선언 예정
  • ▲ 이혜훈 전 국민의힘 의원이 19일 오후 서울 마포구 마포현대빌딩에서 열린 '더 좋은 세상으로(마포포럼)' 정례세미나에서 서울시장 선거 출마 선언과 함께 정책 공약 구상을 밝히고 있다.ⓒ권창회 기자
    ▲ 이혜훈 전 국민의힘 의원이 19일 오후 서울 마포구 마포현대빌딩에서 열린 '더 좋은 세상으로(마포포럼)' 정례세미나에서 서울시장 선거 출마 선언과 함께 정책 공약 구상을 밝히고 있다.ⓒ권창회 기자
    야권의 전직 의원들이 내년 서울·부산시장보궐선거 출마를 공식화하면서 선거 열기가 달아오르기 시작했다. 

    국민의힘 소속 이혜훈 전 의원은 19일 "정치서울을 끝낼 경제시장이 필요하다"며 서울시장 출마를 선언했고, 이진복 전 의원도 부산시장 출마를 사실상 공식화했다.

    이혜훈 "서울 집값 폭등, 文정부와 박원순이 공범"

    이혜훈 전 의원은 이날 김무성 전 의원 등 국민의힘 전·현직 의원이 속한 '더 좋은 세상으로'(마포포럼) 세미나에서 "그동안 대권용 디딤돌처럼 인식돼온 서울시장은 자기 브랜드 만들기와 집권 기반 다지기에 치중하느라 서울시민의 삶은 뒷전이었다"면서 서울시장 출마 의사를 밝혔다.

    이 전 의원은 특히 박원순 전 서울시장의 부동산정책 실정을 지적하며 자신이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인물임을 강조했다. 한국개발연구원(KDI) 출신으로 3선 의원을 지낸 이 전 의원은 당내 대표적 경제통으로 꼽힌다. 

    이 전 의원은 "재개발·재건축 같은 정비사업이 새집 공급의 사실상 유일한 방안인데도 재생과 보존을 자기 브랜드로 내세운 민주당 대권주자시장(박 전 시장) 10년 동안 393개의 정비구역이 해제됐고 이로 인해 약 26만호가 공급되지 못했다"고 지적했다.

    "집값 폭등이라는 화약고에 기름을 깐 상황에서 문재인 정부의 23번 잘못된 부동산대책이 그 화약고에 불을 붙인 것"이라고 지적한 이 전 의원은 "서울 집값 폭등은 문재인 정부와 민주당 대권시장이 공범인 셈"이라고 비판했다.

    '내집마련' 위한 정책 공약 앞세워

    이 전 의원은 '내 집 마련'을 위한 정책공약을 앞세웠다. 올림픽대로나 강변북로를 '덮개화'해 한강변과 연결시킨 단지를 조성하는 가칭 '허니스카이'(HoneySky)를 만들겠다는 것이다. 한강변 재건축단지를 중심으로 주택을 공급하겠다는 계획이다. "부지는 기부채납받아 신혼부부 및 육아부부 전용 동을 초고층으로 건설하겠다"고 설명했다.

    이 전 의원은 서울 강북과 강서 등 4개 권역에 80층 규모의 직장·주거·의료·문화·복지 등을 통합한 복합시설인 가칭 '서울블라썸'(SeoulBlossom)을 만들겠다고도 소개했다. 또 △강북·강서지역 고밀개발, 도심 초고밀개발 시범사업 △지분적립형 분양, 토지임대부 분양 확충 △정비구역지정요건 완화 △단독주택 다가구로 재건축 시 세제 지원 등을 공약으로 내세웠다.

    내년 4월7일 서울·부산시장보궐선거가 5개월 앞으로 다가온 만큼 야권 후보들의 출마 선언이 이어졌다. 특히 서울시장선거의 경우 오세훈 전 서울시장, 유승민 전 의원 등 차기 대권주자들이 사실상 불출마 의사를 밝힌 만큼 후보 간 경선이 치열할 것으로 전망된다.

    국민의힘 소속 박춘희 전 송파구청장은 지난 11일 "대한민국의 심장 서울에 다시 희망을 불어넣어 정권교체의 마중물이 되겠다"며 야권에서 처음으로 서울시장선거에 출사표를 던졌고, 김선동 전 미래통합당 사무총장도 오는 25일 출마 선언을 예고한 상태다. 

    나경원 전 의원과 조은희 서초구청장도 출마를 저울질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웅·윤희숙 의원 등도 하마평에 올랐지만 현역에 초선 의원이라는 한계 때문에 출마 가능성은 낮은 상황이다.

    이진복, 23일 부산서 출마 선언

    이날 이혜훈 전 의원과 함께 강연자로 참석한 이진복 전 의원은 부산시장선거 출마를 예고했다. 이 전 의원은 오는 23일 부산 해운대에서 출마를 공식화할 예정이다.

    부산에서는 박민식 전 의원이 지난 9일 "젊은 리더십으로 부산을 1000만 도시로 탈바꿈시키겠다"며 부산시장선거 출마를 처음으로 선언했다. 이언주 전 의원도 오는 23일 '부산독립선언' 출판기념회를 통해 출마 의사를 밝힐 전망이다. 

    이밖에 유재중 전 의원과 박형준 교수도 이르면 이달 말 출마 견해를 밝힐 것으로 알려졌다. 현역이자 부산시장을 지낸 서병수 의원도 출마를 저울질하는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