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간담회서 판사·검사장 출신 후보 3명 추천… "정치중립 요구하는 국민 기대에 부응 기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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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왼쪽부터)김진욱(54·사법연수원 21기) 헌법재판소 선임연구관, 이건리(57·16기) 국민권익위원회 부위원장, 한명관(61·15기) 법무법인 바른 변호사. ⓒ대한변협
대한변호사협회(변협)가 초대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장후보로 김진욱(54·사법연수원 21기) 헌법재판소 선임연구관과 이건리(57·16기) 국민권익위원회 부위원장, 한명관(61·15기) 법무법인 바른 변호사를 추천했다.변협은 9일 서울 강남구 변협 대회의실에서 이찬희 협회장 주관으로 '공수처장후보 추천 간담회'를 열고 김 연구관 등 3명을 초대 공수처장후보로 추천했다고 밝혔다.변협은 "정치적 중립성과 독립성, 수사능력, 정의감 등을 공수처장의 핵심자질이라고 판단했다"면서 "이를 기준으로 지난 3월16일부터 전국 회원을 상대로 공수처장후보 적임자를 추천받아 상당기간 동안 엄격하고 철저한 검증을 거쳤다"고 설명했다.김진욱 선임연구원은 보성고와 서울대를 졸업한 뒤 사법연수원을 21기로 수료했다. 1995년 3월부터 1998년 2월까지 서울지방법원 본원과 지원(북부)에서 판사를 역임했다. 이어 1998년 3월부터 2010년 1월까지 김앤장법률사무소에서 변호사로, 2010년 2월부터 현재까지 헌법재판소에서 헌법연구관을 거쳐 선임연구관으로 근무 중이다."정치적 중립성, 독립성 등 철저하게 검증"이건리 부위원장은 전주고와 서울대 출신이다. 사법연수원을 16기로 수료한 후 1990년 3월부터 2013년 12월까지 24년간 각급 검찰청의 검사·부장검사·차장검사·검사장으로 근무했다. 변호사 개업 이후에는 국방부 5·18민주화운동특별조사위원회 위원장으로 활동한 바 있다. 현재는 국민권익위원회 부패방지부위원장으로 재직 중이다.한명관 변호사는 성동고와 서울대를 졸업했다. 사법연수원 15기다. 1989년 2월부터 2013년 4월까지 25년간 각급 검찰청의 검사·부장검사·차장검사·검사장으로 근무했다.2013년 9월부터 2014년 7월까지 프랑스 부패예방청에서 객원연구원으로 경험을 쌓았고, 2014년 변호사로 개업했다. 세종대학교 법학부 교수, 한국형사소송법학회장, 4차산업혁명융합법학회장 등을 역임했다.공수처장후보추천위원회는 이날까지 위원별로 최대 5명, 총 35명까지 공수처장후보 심사대상자를 취합하기로 했다.추천위는 추미애 법무부장관과 조재연 법원행정처장, 이찬희 변협회장 등 당연직 3명과, 여당 몫 김종철 연세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 박경준 법무법인 인의 대표변호사, 야당 몫 이헌 홍익법무법인 변호사, 임정혁 산우 대표변호사 등 7인으로 구성됐다.추천위는 13일 회의를 열고 후보들을 심의한다. 추천위원 6명 이상 찬성으로 최종 후보 2명을 추천하면 대통령이 이 중 1명을 지명한 뒤 인사청문회를 거쳐 임명한다.변협은 "초대 공수처장이 정치적 중립성, 독립성과 함께 진실과 정의를 요구하는 국민의 기대에 부응해주기를 진심으로 기원한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