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의원 1일 서울·부산시장 선거 '승리 방정식' 밝혀…"안철수·홍준표·김태호 등 모두 모여야"
  • ▲ 김기현 국민의힘 의원. ⓒ박성원 기자
    ▲ 김기현 국민의힘 의원. ⓒ박성원 기자
    김기현 국민의힘 의원은 1일 내년 4월7일 예정된 서울·부산시장 보궐선거(이하 보선)과 관련해 "불과 5개월밖에 남지 않았다"며 '반문(반문재인)연대' 결성을 촉구했다.

    김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반문 도미노를 위한 연대, 이제 결단하고 행동할 때"라며 "국정을 분탕질한 현 집권 세력의 폭정을 심판하고 나라를 바로잡아야 한다는 목소리가 민심의 평원에서 요원의 불길처럼 번져나가고 있다"고 강조했다.

    "국민들, '민주당은 빼고' 외치지만 우리당에 합류 못해"

    그는 특히 더불어민주당이 서울·부산시장 보선 공천 방침에 대한 찬반 및 당헌 개정 여부를 묻는 전 당원 투표에 들어간 것을 두고 "민주당은 국민과의 약속을 손바닥 뒤집듯 파기하고 서울·부산시장 선거에 후보를 내겠다고 한다"며 "가히 철면피 수준"이라고 일갈했다.

    "이런 상황에서도 야권이 연대하지 못한대서야 되겠느냐"고 한탄한 김 의원은 "아직 야권이 대안 세력으로 될만한 진영을 구축하지 못하고 있다는 냉정한 평가를 아프게 받아들이지 않을 수 없다"고 개탄했다.

    김 의원은 "더 늦어지기 전에 반문 도미노를 위한 연대를 통해 야권진영을 보강하는 것은 선택의 문제가 아닌 시대적 소명"이라며 "노선·정책에서 다소 차이가 있더라도, 자유·공정·평화 진영의 맏형 격인 우리 국민의힘이 적극성과 유연성을 좀 더 발휘해 야권연대의 빅텐트를 쳐야 할 때"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국민들이 절실히 요구하고 계신다"며 "상당수 국민께서 '민주당은 빼고'를 외치고 계시지만 선뜻 우리당에 합류하지 못하고 있다는 것은, 선거 구도의 변화를 바라는 국민적 요구가 절실하다는 방증이다. 결단하고 행동해야 할 때"라고 덧붙였다.

    "중도 좌파도 자유 가치 맞으면 반문연대로"

    이처럼 김 의원이 요구하는 반문연대에는 지난 4·15 총선 과정에서 탈당한 김태호·권성동·윤상현·홍준표 무소속 의원은 물론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 등이 포함된다. 나아가 김 의원은 중도 쪽에서 좌측인 인사들까지도 큰 틀에서 가치관이 맞는다면 반문연대에 함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의원은 이날 본지와 통화에서 "안 대표가 (반문연대) 멤버 중 한 분 아니겠나. 당연히 그분이 참여해야 빅텐트가 된다"며 "탈당파 의원들은 오래전부터 복당시켜야 한다고 강조했었다. 지금은 더 이상 미룰 때가 아니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김 의원은 "중도쪽에서 좌측인 지식인 분들, 서민 단국대 의대 교수 등을 보면 굉장히 큰 틀에서는 생각과 방향이 비슷하다고 생각한다"며 "자유와 공정, 평화 이 세 가지에 대한 의지가 있다면 다 모여 (반문연대를) 해야 한다"고 피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