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인 "현역이 지선 나가면 의원 또 뽑아야 하니"… 김무성 "국민의힘 100석 깨지면 안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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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민의힘 김종인(맨 왼쪽) 비대위원장이 8일 오후 서울 마포구에서 '더 좋은 세상으로 포럼(마포 포럼)' 초청 강연에 앞서 김무성(맨 오른쪽), 강석호, 안효대 전 의원 등과 환담하고 있다. 김종인 위원장은 '보수정당, 어떻게 재집권할 것인가'를 주제로 강연했다. ⓒ박성원 기자
김종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내년 서울·부산시장 후보로 현역의원을 내세우지 않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에 대해 김무성 전 새누리당(국민의힘 전신) 대표가 맞장구를 치며 김 비대위원장에게 힘을 보탰다.김종인 위원장은 8일 김무성 전 대표가 주도하는 '더좋은세상으로' 포럼(마포 포럼) 비공개 강연을 마치고 기자들과 만나 "(시장 보궐선거에) 현역 (국회의원)이 나가면 국회의원 선거를 새로 해야 하니까 새로운 인물이 나오면 가장 적합한 것"이라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그러면서 보궐선거 경선 룰을 정하기 위해 경선준비 대책위원회를 다음 주에 발표하겠다고 밝혔다.'현역 불가' 김종인 "다음주 경선준비위 발표"김무성 전 대표의 부산시장 후보 차출론에 대해 김 위원장은 "김 전 대표가 부산시장에 나가려고 하겠나"라며 반대 입장을 표시하기도 했다.김 전 대표도 이날 기자들을 만나 "대선 승리를 위한 '2선' 역할을 성공적으로 해야 된다고 생각한다"며 부산시장 후보 출마설을 부인했다. 대선 출마설에 대해선 "이미 오래 전에 안한다고 얘기했다"며 선을 그었다.김무성 전 대표는 김 위원장의 이 같은 '현역의원 시장후보 불가론'에 대해 같은 입장을 보였다. 김 전 대표는 기자들에게 "(오늘 포럼) 마무리 발언에서 현역이 보궐선거에 나가는 것은 곤란하다고 말했다"고 밝혔다.그러면서 "현재 우리당 의석이 103석이고, 여러 의원들이 기소를 당했다"며 "흉측한 이 정권이 무슨 일을 벌일지 모른다. 만약 100석이 깨진다고 생각해보면, 그런 위험한 짓은 안 하는 게 좋다"고 말했다.김무성 "국민의힘 100석 깨지면 안 돼"김 위원장은 국민의힘 대선후보군 지지율이 낮게 나타나는 것에 대해 개의치 않는다는 뜻을 내비쳤다. 김 위원장은 "한사람씩 한사람씩 점점 나타날 것"이라며 "지금 나오는 지지율은 별로 의미가 없다. 과거 선거를 경험해봐도 초기 지지율 높은 사람이 대통령 된 게 아니었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원희룡 제주지사와 오세훈 전 서울시장, 유승민 전 의원 등을 유력 주자로 언급했다.이날 포럼에는 김 전 대표를 비롯해 정병국·강석호·김성태·이혜훈·이진복·이학재·김선동 전 의원 등과 김기현·김은혜 의원 등 전·현직 국회의원 40여 명이 참석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