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증인 거부로 '포털 방탄' 국감 만들어"…국민의힘, 기자회견 열어 맹비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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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해진 네이버 글로벌투자책임자(GIO).ⓒ이종현 기자
국민의힘은 23일 이해진 네이버 글로벌투자책임자(GIO)·김범수 다음카카오 의장 등 양대 포털 사이트 총수들에 대한 국정감사 증인 채택을 더불어민주당이 거부하는 것과 관련해 "'포털 방탄 국감'으로 만든다"고 비판했다.추미애 법무부장관 관련 '검색 조작' 의혹 등 정부·여당의 여론조작 논란을 비호하기 위해 양대 포털 사이트 총수들에 대한 질의를 여당이 막고 있다는 지적이다."與 양대 포털 사이트 총수 증인채택 거부"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소속 국민의힘 의원들은 이날 오후 국회 기자회견을 통해 "포털 사이트의 실시간검색어 조작 및 뉴스 배열 등에 대한 '국민적 의혹'이 커지는 가운데, 민주당은 이번 국정감사에서 네이버 및 다음카카오 등 양대 포털 사이트 총수들에 대한 증인채택을 거부하고 있다"고 밝혔다.이들은 '드루킹 사건', '조국 사태' 등 문재인 정권의 핵심 인사 관련 의혹으로 정권의 위기가 발생할 때마다 포털 사이트에서 여론 조작 정황이 발생했다고 주장했다.특히 최근 아들 군 시절 특혜 의혹을 받는 추미애 장관을 네이버에서 검색하면 '뉴스' 탭이 첫 화면에 드러나지 않은 것과 관련해 "네이버의 시스템 오류라는 해명이 있었지만 '왜 추미애였나?'에 대한 의문은 계속 남는다"고 꼬집었다.그러면서 윤영찬 민주당 의원의 '카카오 뉴스 편집 압박문자'를 언급하며 "현 정권의 대선 선거대책위원회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본부장과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을 지낸 여당 의원이 다음카카오를 상대로 압력 행사를 시도한 정황도 있다"고 지적했다.국민의힘 의원들은 △특정세력의 조작인지 △포털 사이트의 어떤 부분이 취약해 이 같은 조작이 가능하게 됐는지 △인공지능(AI) 알고리즘의 문제는 없는지 등을 확인해 국민적 의혹을 풀어야 한다고 강조했다.이들은 "특히 이해진 네이버 GIO는 2017년 국정감사에 출석해 '뉴스 편집기능을 외부에 두고 공개검증을 받겠다' '뉴스편집자문위원회의 외부 검증을 받겠다' '뉴스 알고리즘을 공개하고, 외부로 둬 공정·객관성을 높이겠다' '실시간검색어 알고리즘을 외부에 공개, 검증하겠다'고 답변했지만 문제점이 반복되고 있다"고 지적했다."증인채택 거부는 밝혀선 안 될 진실 인정하는 것"국회 과방위 소속 국민의힘 의원들은 "포털 사이트가 당초의 정보제공이라는 좋은 의도와는 달리 불순한 특정 세력들에 의해 좌우된다면 이를 좌시할 수 없다"며 "여론조작은 국기 문란 행위로 오히려 국정에 책임을 지고 집권당이 앞장서 국민적 의혹을 해소해야 할 책무가 있다"고 비판했다.이어 "민주당은 '여론조작이 없었다'는 말말 하지 말고 이번 기회에 국민 앞에서 해명과 검증을 받길 바란다"며 "이를 거부한다면 민주당 스스로 밝혀서는 안 될 실체적 진실이 있다는 것을 인정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그러면서 "진실규명을 위해 양대 포털 사이트의 실질적 책임자가 (국정감사에) 나와 책임 있는 해명을 해야 한다"며 "이해진 네이버 GIO와 김범수 다음카카오 의장에 대한 국정감사 증인채택을 강력히 촉구한다"고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