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 "영국은 한국전 참전 혈맹"… 메이 전 총리 "한국전은 결코 잊혀질 전쟁 아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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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문재인 대통령이 16일 오후 청와대에서 세계지식포럼 참석차 방한한 테리사 메이 전 영국 총리를 접견,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뉴시스
문재인 대통령은 16일 청와대에서 세계지식포럼 참석을 위해 방한한 테리사 메이 전 영국 총리를 만나 양국의 협력 강화방안을 논의했다.문 대통령은 이날 접견에서 메이 전 총리를 향해 "코로나 사태 이후 처음 맞이하는 중요한 외빈"이라며 "특별한 의미가 있는 날"이라고 강조했다.이어 "영국은 한국전쟁에 많은 병력을 파병해 참전한 혈맹이면서 기본적이고 보편적 가치를 공유하는 핵심적 파트너 국가"라며 "한국전 70주년 행사에 엘리자베스 여왕과 보리스 존슨 총리가 뜻깊은 영상 메시지를 보내주신 것에 감사드린다"고 밝혔다.문재인 정부는 한국의 주요7개국(G7) 회의 참여를 희망하고 있다. 문 대통령이 현직 의원으로 활동 중인 메이 전 총리를 초대한 것은, 내년 G7 의장을 맡을 예정인 영국과 외교적으로 의미를 갖게 됐다는 분석이다.메이 "한국전 70주년, 희생한 모든 사람 기억해야"메이 전 총리는 "올해는 한국전 발발 70주년으로 한국의 자유를 위해 희생한 모든 사람을 기리는 해"라며 "많은 사람들이 잊혀진 전쟁이라고 한국전을 표현하기는 하지만, 저는 결코 잊혀질 전쟁이 아니라고 생각을 하고 그 전쟁 기간 동안에 희생한 모든 사람들을 기억해야 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그러면서 "내년에는 한국에서 P4G(제2차 녹색성장과 글로벌 2030을 위한 연대) 정상회의가, 영국에서는 기후변화총회가 개최될 예정"이라며 "양국이 세계 기후변화 대응에 앞장설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이날 접견에는 한국 측에서 서훈 국가안보실장과 박철민 외교정책비서관이, 영국 측에서는 사이먼 스미스 주한 영국대사 등이 배석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