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개 광역 시·도에서 확진자… '등교 중단' 5월 이후 최대, 경기도가 3696개로 제일 많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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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회적 거리두기 2.5단계' 시행 이후 첫 출근날인 31일 오전 서울 구로구 신도림역에서 시민들이 마스크를 착용한 채 출근하고 있는 모습. ⓒ권창회 기자
우한코로나(코로나19) 감염 우려로 등교를 중단한 학교가 7507개로 파악됐다. 지난 28일 기준 7175곳에서 332곳이 증가한 셈이며, 이는 지난 5월20일 순차등교를 시작한 이후 가장 많은 학교가 등교수업을 중단한 셈이다.등교 중단 학교, 매일 늘어… 5월 이후 최대 기록 경신31일 방역당국과 교육부 등에 따르면, 등교 중단 학교는 월요일인 지난 24일 1845개교로 파악되며 처음으로 네 자릿수를 돌파했다. 이후 25일 2100곳, 26일 6840곳, 27일 7032, 28일 7175곳 등으로 연일 최다 기록을 경신 중이다.31일 등교수업을 중단한 학교를 지역별로 살펴보면 경기 3696곳, 서울 1866곳, 인천 705곳으로 수도권이 전체의 약 83%(6267곳)를 차지했다. 이밖에 광주 584곳, 충북 310곳, 강원 149곳, 전남 140곳, 제주 41곳, 경북 6곳, 충남 5곳, 대전 3곳, 세종·경남은 각 1곳 순이다.일일 신규 확진자 이틀간 200명대… 검사 줄어든 여파우한코로나 신규 확진자는 이날 0시 기준 248명으로 집계됐다. 400명대를 기록한 27일 이후 나흘째 감소 추세며, 최근 이틀은 200명대를 유지했다.248명 가운데 지역발생이 238명, 해외유입이 10명이다. 8월26일 이후 신규 확진자는 300~400명대를 오갔지만, 지난 30일부터는 200명대로 떨어졌다. 의료계는 다만, 이 같은 확진자 감소 추세가 주말 동안 민간병원 휴진 등으로 검사량이 감소했기 때문으로 본다. 이 때문에 아직까지 사회적 거리 두기를 완화하거나 신규 확진자가 계속 줄어들 것이라고 낙관해서는 안 된다고 내다봤다.실제로 금요일이었던 28일 0시부터 29일 0시까지 실시된 검사량은 2만1612건이었으나, 29일 0시부터 30일 0시까지 진행된 검사량은 1만4841건이었고, 30일 0시부터 31일 0시까지 진행된 검사량은 1만3519건으로 모두 2만 건이 채 되지 않았다.수도권 확진자가 여전히 가장 많아… 서울에서만 91명지역별 발생 건수는 서울 91명, 경기 79명, 인천 13명, 광주와 충남 각각 9명, 대전 6명, 전남·울산·제주 각 5명, 부산·대구 각 4명, 강원 3명, 경북 2명, 세종·전북·경남에서 1명씩 발생했다. 충북을 제외한 나머지 16개 광역 시·도에서 신규 지역사회감염 확진자가 발생한 셈이다.서울·경기지역에서는 성북구 사랑제일교회와 광복절 도심집회 외에 교회 등 종교시설을 중심으로 지역사회감염이 계속됐다. 전날 낮 12시를 기준으로 사랑제일교회 관련 확진자는 1035명이며, 도심집회 관련으로는 369명이 누적 확진됐다.광복절집회의 경우 교회와 의료기관 등을 통해 추가 전파가 일어났다. 대구에서는 은혜로비전교회(6명)·아가페교회(4명) 등도 광복절집회와 연관성이 확인됐으며, 4명이 확진된 서울 녹색병원도 간호조무사가 집회 참가자와 접촉한 것으로 확인됐다.광주광역시에서는 의무검사 행정명령을 어기고 숨어 있던 일가족 5명이 양성판정받았다. 광주시는 의무검사 명령을 어긴 이들 일가족 고발 여부를 검토 중이다.해외유입 확진자는 10명으로 내국인이 3명, 외국인이 7명이다. 3명은 검역과정에서 확인됐고 나머지 7명은 격리 중 파악됐다.위·중증 환자는 전날보다 9명 늘어 79명이 확인됐으며, 감염 후 치료를 통해 완치된 확진자는 70명이 늘어 총 1만4973명이다. 확진자 중 완치자 비율을 나타내는 완치율은 75.06%를 기록했다. 사망자는 1명 늘어 324명이다. 사망자 비율을 나타내는 치명률은 1.63%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