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9일 개막 앞두고 연습 사진 공개, 역동적인 칼군무로 강렬한 에너지 발산
  • ▲ 뮤지컬 '캣츠' 40주년 내한공연 연습 사진.ⓒ에스앤코
    ▲ 뮤지컬 '캣츠' 40주년 내한공연 연습 사진.ⓒ에스앤코
    뮤지컬 '캣츠' 40주년 내한공연이 연습 사진을 공개하며 베일을 벗었다.

    공개된 사진에서 완벽한 호흡으로 빚어진 자로 잰듯한 칼 군무와 베테랑 배우들의 연기를 확인할 수 있다. 약 30여 명의 배우들의 고양이로 체화된 연기는 예술적 안무로 승화돼 무대 의상과 분장이 없이도 아름다운 장관을 연출한다.

    '캣츠'는 육체적·정신적·음악적으로 무대 위에서 모든 에너지를 최고조로 쏟아내야 하는 작품으로 안무가들 사이에서 '뮤지컬의 철인 3종'으로 비유된다. 약 10분간 이어지는 오프닝 장면은 단 한 번의 숨 고르기 없이 군무가 연속으로 펼쳐지는 동시에 노래와 연기까지 소화해야 한다. 

    배우 스스로가 고양이에 몰입해 혼연일체가 되기 위해 사람과 다른 신체 구조의 움직임부터 감정까지 담아야 하므로 인간의 한계를 넘어야 하는 어려움이 있다. 실제 연습 과정에서도 고양이의 행동을 세밀하게 분석하고 나서야 연습이 이뤄진다. 

    유럽, 호주, 인터내셔널 투어 등 전 세계에서 활약한 배우들이 40주년 무대를 위해 한국으로 모인 각오는 남다르다. 2주간의 자가격리와 모든 방역 절차를 거치고 숨 가쁜 연습 일정을 소화하면서도 관객들을 위해 최고의 공연을 선보이겠다는 의지를 보이고 있다.

    1981년 런던에서 초연한 뮤지컬 '캣츠'는 1년에 한 번 열리는 젤리클 고양이들의 축제를 그린다. 대문호 T.S. 엘리엇의 시를 바탕으로 불멸의 명곡 '메모리', 독창적인 상상력으로 빚어진 무대 예술, 역동적이면서도 아름다운 안무와 함께 깊이 있는 인생 철학을 담았다.

    '캣츠' 40주년 공연은 관객, 출연진, 스태프의 안전을 위해 철저한 방역 속에서 진행될 예정이다. 공연장의 정기적인 방역, 관람 중 마스크 착용 의무화, 문진표 작성, 입장 시 체온 모니터링 등의 예방 수칙을 이행하고 있다. 9월 9일 서울 샤롯데씨어터에서 개막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