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교회 무관한 광화문 집회 참가자 10명도 확진… 국내 일일 감염 283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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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랑제일교회발 지역감염이 증가함에 따라 성동구보건소 선별진료소에 방문하는 주민들의 검사수요에 대비해 안내문을 부착하고 있다. ⓒ뉴시스
서울 성북구 사랑제일교회 관련 우한코로나(코로나19) 확진 환자가 일주일 만에 600명을 넘어섰다. 사랑자일교회 확진자가 나온 장소는 전국적으로 100여곳에 달한다. 여기에 감염경로를 알 수 없는 깜깜이 환자 비중도 전체의 13.7%에 달해 추가 집단 감염 발생 현실화됐다.19일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에 따르면 이날 낮 12시 기준 사랑제일교회 관련 누적 확진자는 총 623명으로 집계됐다. 전날 하루새 사랑제일교회 관련 환자는 166명이 늘었다.사랑제일교회 관련 누적 환자 총 623명… 하루새 166명 늘어사랑제일교회 관련 환자는 12일 첫 확진자를 포함해 2명이 나온 이후 13일 3명, 14일 14명, 15일 40명, 16일 190명, 17일 70명, 18일 138명, 19일 166명 등으로 꾸준히 증가했다.확진자 166명 중 156명이 수도권에서 확인됐다. 서울 111명, 경기 41명, 인천 4명 등이다. 그 외 충남 4명, 부산 3명, 경북·충북·전남 각 1명씩이다.누적 확진자 623명을 지역별로 살펴보면 393명이 서울에서 확진됐고, 경기 160명, 인천 35명 등 수도권에서 588명의 환자가 나왔다. 그 외에도 충남 12명, 강원·경북 각 5명, 전북 4명, 부산 3명, 대구·대전 2명, 충북·전남 각 1명 등으로 확인됐다.사랑제일교회 관련 환자가 나온 장소도 전국 114곳에 달한다. 회사가 44곳, 학교·학원 33곳, 사회복지시설 10곳, 의료기관 9곳, 어린이집·유치원 7곳, 종교시설 5곳, 콜센터 4곳, 기타 2곳 등이다.사랑제일교회 관련 2차 전파도 확산세를 보이고 있다. 18일 오후 6시 기준 사랑제일교회 관련 2차 전파로 50명이 감염됐다. 가장 많은 환자가 발생한 곳은 서울 노원구 안디옥 교회로 18명이 확진판정을 받았다. 그 외 경기 가평군 창평창대교회에서 4명이 확진판정을 받았다.의료기관에서는 경기 안산시 단원구 한도병원 5명, 서울 서대문구 세브란스병원 1명, 서울 성북구 새마음요양병원 1명 등 총 7명이 확진판정을 받았다. 그 외 삼성생명 동서울라이프지점에서 1명, 서울 강동구 암사동어르신방문요양센터에서 1명씩 감염됐다.질본 "추가 감염확산 우려 현실화… 집단유행으로 가는 초기일수도"지난 15일 열린 광화문 집회 참가자 중에서도 사랑제일교회와 관련이 없는 환자가 10명 발생했다. -
- ▲ 서울시청 직원이 확진판정을 받은 19일 오후 서울 중구 서울시청사에서 시민들과 공무원들이 청사를 빠져나가고 있다. ⓒ뉴시스
권준욱 방대본 부본부장은 "사랑제일교회와 관련성이 확인되지 않은 광화문 집회 참석자 중 확진자가 발생됨에 따라 집회에서의 접촉으로 인한 추가적인 감염확산 우려가 현실화된 상황"이라고 우려했다. 그러면서 "선제적 검사를 통한 감염확산 방지를 위해서 8월8일 경복궁 인근 집회, 8월15일 광화문 집회에 참석한 분들은 증상 유무와 관계없이 가까운 선별진료소를 방문해서 신속하게 검사를 받아 달라"고 권고했다.이날 서울시청에서도 확진자가 발생해 신청사 전체가 폐쇄됐다. 시에 따르면, 서울시청 신청사 2층에서 근무하던 직원이 19일 확진판정을 받았다. 서울시청 직원이 확진판정을 받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날 시는 신청사 전체를 폐쇄하고 방역소독을 실시했다.방역당국은 앞으로 추가 전파가 얼마나 번지느냐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당국은 이번 주말이 지난 8.15 집회 이후 코로나19 최빈도 잠복기인 5~7일이 경과될 때가 1차 기로라며 미분류, 깜깜이, 타 시도에서 사랑제일교회와 무관한 발생이 나타난다면 집단 유행으로 가는 초기일 수 있어 유의하고 있다고 강조했다.방역당국에 따르면 지난 6일부터 19일 오전 0시까지 2주간 방역당국에 신고된 환자는 1602명으로 이 중 감염 경로를 알 수 없는 깜깜이 환자는 220명(13.7%)이다.일일 신규 확진자 297명… 지역감염 283명, 지난 3월 이후 최고치한편 방대본에 따르면, 19일 0시 기준 신규 확진자는 297명으로 집계됐다. 지역발생이 283명, 해외유입이 14명이다. 지역에서 하루에 283명이 확진판정 받은 것은 지난 3월8일 366명 이후 최고치이다.지난 14일부터 엿새간 발생한 국내 우한코로나 신규 확진자는 총 1288명이다. 14일 103명, 15일 166명, 16일 279명, 17일 197명, 18일 246명 등으로 감염 확산세는 줄어들 기미가 보이지 않는다.지역발생 환자의 경우 서울 150명, 경기 94명, 인천 8명, 부산 9명, 강원 5명, 광주 4명, 경북·충남 각 3명, 대구·전남 각 2명, 세종·충북·전북 각 1명이 발생했다. 생활권을 공유하는 서울·경기·인천 등 수도권에서만 252명의 환자가 발생했다.해외유입 확진자는 14명 중 2명은 입국 과정에서, 나머지 12명은 입국 후 지역에서 확진판정을 받았다.완치판정을 받은 환자는 72명이 늘어난 1만4006명(완치율 87.22%), 누적 사망자는 전날과 동일한 306명(치명률 1.91%)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