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이상 '검언유착'이라 왜곡 말라" 입장문… 'KBS 오보 관련 권언유착' 수사도 촉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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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동훈 검사장. ⓒ뉴시스
서울중앙지검 수사팀이 검언유착 의혹 관련 한동훈 검사장의 공모 혐의를 입증하는 데 사실상 실패하자마자 한동훈(47·사법연수원 27기) 검사장이 반격을 시작했다.한 검사장은 5일 성명을 내고 "채널A 기자 강요미수 의혹 사건과 관련해 이동재 전 채널A 기자와 공모한 사실이 없었다"며 "더이상 이 사건을 '검언유착'이라고 왜곡해 부르는 것을 자제해달라"고 요구했다.이날 서울중앙지검 수사팀은 이 전 기자를 구속기소하면서 한 검사장과 공모관계를 공소장에 적시하지 못했다. 이를 두고 법조계 안팎에서는 검찰이 한 검사장의 공모 혐의를 입증할 만한 결정적 증거를 확보하지 못했기 때문이라는 분석이 나왔다.한 검사장 측은 "애초 한 검사장은 공모한 사실 자체가 없으므로 중앙지검이 공모라고 적시하지 못한 것은 당연하다"고 지적했다.특히 한 검사장 측은 "한 검사장의 비협조로 압수물 포렌식에 착수하지 못하고 있으며, 현재까지 1회 피의자조사도 종료하지 못했다"며 공소사실에 한 검사장과 공모 혐의를 적시하지 못한 책임을 한 검사장에게 돌린 검찰을 겨냥해 "법에 정해진 절차에 따라 수사에 응했다"고 해명했다.그러면서 "'KBS 거짓보도'에 이성윤 지검장 등 중앙지검 수사팀이 관련 없다면 최소한의 설명을 해줄 것과, 한 검사장을 독직폭행한 주임검사 정진웅 부장을 수사에서 배제해 줄 것을 요청 드린 상태"라며 "지금까지 중앙지검이 진행하지 않은 mbc, 소위 제보자 X, 정치인 등의 '공작' 혹은 '권언유착' 부분에 대해 이제라도 제대로 수사할 것을 요청드린다"고 반격했다.'KBS 거짓보도'란 KBS 기자에게 한 검사장과 이 전 기자의 공모 의혹 관련 잘못된 정보를 흘린 취재원이 서울중앙지검의 차장급 이상 핵심간부라는 의혹을 언급한 것이다. 한 검사장 측은 이를 '권언유착'으로 보고 중앙지검에 수사를 의뢰한 상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