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든, 대선 바로미터인 플로리다 등 6개주서 앞서… 美언론 "바이든, 백악관 가는 넓은 길 가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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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바이든 전 미국 부통령(왼쪽)과 트럼프 미국 대통령. ⓒ뉴시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선거 격전지로 꼽히는 핵심 6개주 여론조사에서 민주당 대선후보 조 바이든 전 부통령에게 뒤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정치전문매체 '리얼클리어폴리택스'가 27일 6월 11일부터 6월 24일 발표된 여론조사를 취합한 결과다.이 결과에 따르면 바이든 전 부통령은 플로리다주·미시간주·위스콘신주·펜실베니아주 등 4개 주에서 트럼프 대통령을 6% 포인트 넘게 앞섰다. 나머지 2곳인 노스캐롤라이나주와 애리조나주에서도 바이든 전 부통령이 각각 2.4%포인트와 4.0%포인트 차이로 트럼프를 눌렀다.4개 주에서는 6% 포인트 넘는 격차미국 대선에서는 전통적으로 공화당이 중남부 지역에서, 민주당은 서부와 동부 연안에서 강세를 보여왔다. 여론조사를 벌인 6개 핵심 경합주는 특정 정당이 독식하지 않는 지역으로 승패의 '바로미터'로 평가받는다. 트럼프 대통령은 2016년 대선에서는 6개주에서 모두 상대 후보보다 앞섰다.미국 정치전문매체 '더힐'은 "트럼프 대통령이 플로리다 주를 잃으면 승리할 길은 거의 없다"고 분석했다. 최근 트럼프 대통령 지지율이 핵심 지지그룹인 나이 든 백인과 대학 학위가 없는 유권자들 사이에서도 악화되는 반면 바이든 전 부통령은 핵심 지지그룹의 지지가 확고하다는 것이다.트럼프, 핵심 지지층 사이에서도 여론 악화더힐은 또 "핵심 격전지 이외에 트럼프 캠프는 지난 대선에서 큰 승리를 거둔 오하이오주와 아이오와주를 방어하는 데 자금을 쏟는다"며 "바이든 전 부통령은 두 지역에 많은 자원을 투입하지 않았는데도 트럼프 대통령과 비슷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실제 퀴니피악 대학이 발표한 대선 여론조사에 따르면, 바이든은 오하이오에서 1%포인트 차이로 트럼프를 눌렀다. 반면 트럼프는 최근 발표된 아이오와 지역신문 조사에서 1%포인트 우세를 보였다.이밖에 택사스주와 조지아주에서도 트럼프 대통령과 바이든 전 부통령의 지지율은 초접전을 벌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더힐은 "미국 대통령 선거일을 4개월여 앞두고 많은 것이 바뀔 수 있다"고 전제하면서도 "바이든은 현재 백악관으로 향하는 넓은 길을 갖고 있다"고 바이든 전 부통령의 우세를 점쳤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