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미애 말 너무 쉽게 뱉어" "지킬 건 지켜야"… 기자들 만나 추미애 작심비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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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종인 미래통합당 비상대책위원장이 26일 추미애(61·사법연수원 14기) 법무부 장관을 겨냥해 "인성의 문제라고 본다"고 지적했다. ⓒ이종현 기자
김종인 미래통합당 비상대책위원장이 추미애(61·사법연수원 14기) 법무부장관을 겨냥해 "인성의 문제라고 본다"고 지적했다. 추 장관이 윤석열(60·사법연수원 23기) 검찰총장을 두고 "내 지시 절반을 잘라 먹었다"고 하자 이를 비판한 것이다.김 위원장은 26일 오전 국회에서 "검찰총장과 법무부장관 사이에 이렇게 과도한 말이 오가는 것을 처음 본다"며 "사람들이 지킬 건 지키면 좋은데, 말을 너무 쉽게 뱉으니 그런 현상이 생기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추 장관의 언급을 두고 "개개인의 인성의 문제"라고 개탄했다.추미애 '검언유착' 사건 두고 "윤 총장 지시 어겨"추 장관은 전날인 25일 오후 더불어민주당 싱크탱크인 민주연구원의 '초선 의원 혁신 포럼'에 참석해 "윤 총장이 제 지시를 어기고, 지시를 절반 잘라 먹었다"며 "장관 말을 겸허히 들었으면 좋게 지나갔을 텐데 일을 더 꼬이게 만들었다"고 비판했다.추 장관이 '검언유착 의혹' 사건을 대검찰청 감찰부에서 감찰하라고 지시했음에도 윤 총장이 이를 서울중앙지검 인권감독관에게 내려보내는 등 지시를 이행하지 않았다는 것이다.결국 법무부는 이날 '검언유착 의혹' 사건 당사자인 한동훈 검사장을 직접 감찰하겠다고 발표했다.추 장관과 윤 총장은 지난해 조국(55) 전 법무부장관 사태, 청와대의 울산시장선거 개입 사건 등을 두고도 신경전을 벌였다.김종인 "정국이 거꾸로 발전한다는 인상 들어"김 위원장은 이를 두고 "법무부장관이 지위상 더 높아서 그런지 모르겠지만, 검찰총장도 국회 청문회를 통과해 대통령이 임명한 직책"이라며 "충실하게 자기 직책을 수행하는 것은 검찰총장과 감사원장 같은 사람들이라고 본다"고 부연했다.그러면서 "최근 정상적인 국회에서 그런 일이 벌어질 수 있는 건가 의심하는 발언이 쏟아지는데, 정국이 거꾸로 발전한다는 인상도 든다"고 토로했다.배준영 미래통합당 대변인은 26일 논평을 통해 "대통령께서는 윤 총장을 임명하며 '권력의 눈치 보지 말라' '살아있는 권력에 엄정하게 임해달라'고 당부했었다"며 "그러나 그 칼날이 도리어 정권을 향하자 정부와 여당, 법무부까지 합세해 사냥감 몰이 하듯 검찰을 적폐로 몰고 있다"고 비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