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재 윤후덕, 외통 송영길, 산자 이학영, 국방 민홍철, 복지 한정애... 6개 상임위장 일방 선출
  • ▲ 박병석 국회의장이 15일 오후 국회 본회의장에서 열린 제379회 국회(임시회) 제5차 본회의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이날 본회의에는 여·야의 국회 원구성 합의 불발로 인해 주 원내대표를 제외한 미래통합당 의원 전원이 불참했다. ⓒ박성원 기자
    ▲ 박병석 국회의장이 15일 오후 국회 본회의장에서 열린 제379회 국회(임시회) 제5차 본회의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이날 본회의에는 여·야의 국회 원구성 합의 불발로 인해 주 원내대표를 제외한 미래통합당 의원 전원이 불참했다. ⓒ박성원 기자
    더불어민주당을 중심으로 한 범여권 정당들이 15일 국회에서 본회의를 열고 6명의 상임위원장을 미래통합당이 불참한 가운데 선출했다. 여야간 협상의 쟁점 상임위였던 법제사법위원장에는 윤호중 민주당 의원이 선출됐다. 

    민주당과 범여권 정당 소속 의원 187명은 이날 본회의에 참석해 6명의 상임위원장을 선출을 위한 투표를 진행했다. 이날 본회의에서는 ▲법사위원장 윤호중 민주당 의원(185표·4선) ▲기획재정위원장 윤후덕 민주당 의원(185표·3석) ▲외교통일위원장 송영길 민주당 의원(185표·4선) ▲ 산업통상자원중소기업벤처위원장 이학영 민주당 의원(186표·3선) ▲ 국방위원장 민홍철 민주당 의원(184표·3선) ▲보건복지위원장 한정애 민주당 의원(184표·3선) 등 6명의 상임위원장이 선출됐다. 

    국회법 제41조 2항에 따르면 상임위원장은 재적의원 과반수 출석으로 출석의원 중 다수의 투표자를 당선자로 한다. 이날 투표결과는 국회 관례에 따라 당선된 의원의 득표수만 공개했다. 

    통합당, 본회의장 입구서 피켓 시위

    앞서 민주당 의원들은 의원총회에서 6명의 상임위원장을 내정한 채 6시로 예정된 본회의에 참석하기 위해 본회의장으로 이동했다. 본회의장 입구에서는 미래통합당 의원들이 '야당 입에 재갈물려 정권보위 자처하나' '무슨죄를 지었길래 법사위를 강탈하나'등 문구가 적힌 피켓을 들고 민주당 의원들을 향해 항의했다. 통합당 의원들은 "말뿐인 협치 민주주의 말살하는 문재인은 사과하라"등의 구호를 외치기도 했다.
  • ▲ 상임위원장 선출을 위한 본회의가 열린 15일 오후 미래통합당 의원들이 본회의장 앞에서 더불어민주당을 규탄하는 구호를 외치고 있다. ⓒ박성원 기자
    ▲ 상임위원장 선출을 위한 본회의가 열린 15일 오후 미래통합당 의원들이 본회의장 앞에서 더불어민주당을 규탄하는 구호를 외치고 있다. ⓒ박성원 기자
    본회의장에 입장한 박병석 국회의장은 6시 4분경 본회의를 개의하고 모두발언을 통해 "여야가 합의하지 못한 상태에서 일부 상임위원회부터 구성하게 된 것은 매우 아쉽고 유감스럽다"며 "국회가 위기에서 시급히 관련한 상임위를 열어 현안을 논의해야 한다는 결정을 했다"고 밝혔다. 

    주호영 "한번도 경험해보지 못한 나라"

    박 의장의 발언에 이어 주호영 통합당 원내대표가 통합당 의원 중 홀로 본회의장에 입장해 발언대에 섰다. 주 원내대표는 "여야합의 없이 의사일정을 올린 것은 잘못"이라며 "48년 개헌 국회이후 개원국회에서 상대상임위원들을 동의없이 일방적으로 배정한 것은 헌정사상 처음"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주 원내대표는 "국회는 운영해오던 룰과 원칙이 있다"며 "법에는 상임위 배정표를 내지 않으면 강제로 배정할 수 있다고 돼 있지만 그렇게 하지 않은 것은 다 이유가 있다. 한번도 경험해보지 못한 나라"라고 질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