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술기부 프로젝트 응원 무대…영 아티스트 연주회 'Young & Green'
  • ▲ 숲속 음악회 연못무대.ⓒ예술의전당
    ▲ 숲속 음악회 연못무대.ⓒ예술의전당
    우면산 자락의 연못 주변에서 낭만적인 음악회가 열린다.

    예술의전당(사장 유인택)은 오는 27일 오후 7시 30분부터 클래식부터 국악까지 다양한 장르의 음악 공연을 무료로 선보이는 '한여름 밤의 숲속 음악회'를 펼친다.

    예술의전당은 지난달 22일부터 예술기부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젊은 예술가들에게는 무대를, 관객에게는 문화 향유의 기회를 제공하고자 마련된 기부 프로그램이다.

    1만원부터 소액으로도 누구나 참여 가능한 이번 캠페인을 통해 약 2주 만에 2600만원 이상의 기부금이 모였으며, 오는 7월부터 작은 음악회를 개최한다.

    '한여름 밤의 숲속 음악회' 1·2회는 기부 프로젝트 프로그램에 앞서 예술기부 프로젝트의 취지를 공감한 기성 예술가들이 참여한다. 새롭게 조성된 연못 무대를 알리고, 이어지는 신인들의 무대를 응원하는 오프닝 프로그램으로 구성된다. 

    27일에는 바이올리니스트 이지혜와 김지윤, 비올리스트 이한나, 첼리스트 이정란이 한 무대에 올라 하이든 현악 4중주 '황제' 중 2악장, 드보르자크 현악 4중주 '아메리카'의 1·4악장 등을 연주한다.

    7월 4일 두 번째 오프닝 무대는 김명곤의 소리여행 '숲속의 소릿길'이다. 김명곤을 비롯해 가야금·노래 이정표, 피아니스트 배혜진, 테너 정규남이 출연해 우리의 소리와 함께 성악 레퍼토리를 다양하게 채운다.

    7월부터 시작되는 예술기부 캠페인은 11·18·25일 총 3회의 공연을 통해 관객을 만난다. 영 아티스트 포럼앤페스티벌과 함께 신인 예술인들을 소개하고 관객들과 만날 수 있도록 예술기부 첫 프로젝트로 기획한 음악회다.

    11일에는 듀오 피다(플루트 한여진·하프 황세희)가 신비로운 선율을 선사하며, 음악평론가 송현민이 진행을 맡는다. 18일 아더 첼로 콰르텟(첼로 박건우·이성빈·이상은·이호찬)이 연못무대에 선다. 25일에는 바이올리니스트 김동현, 비올리스트 이승원, 첼리스트 강승민이 '바흐로 만나는 실내악'이라는 주제로 바흐 음악을 들려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