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이후 종교모임 관련 확진자 74명… 1일 확진자 35명으로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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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사회에서 교회나 소모임 등을 통한 우한코로나 확진자가 꾸준히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교회 집단감염 영향으로 일일 신규 환자는 30명대로 올라섰다. 추가 확진자 대부분은 수도권에서 확인됐다
- ▲ 선별진료소에 우한코로나 의심 환자들이 검사를 받기 위해 기다리고 있는 모습. ⓒ뉴시스
1일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5월 이후 발생한 종교모임 관련 집단감염 사례는 모두 6건으로 74명의 확진자가 발생했다. 이중 사망자와 위중한 환자가 각 1명이다.
정은경 중앙방역대책본부장은 "종교모임과 관련해 신도 가운데 1명은 코로나19에 감염돼 사망했고, 1명은 현재 위중한 상태"라고 밝혔다.
6곳 교회모임에서 74명 확진자 발생
확진자가 발생한 종교모임은 △원어성경연구회(14명) △서울 강남구 동인교회(11명) △한국대학생선교회(8명) △안양·군포목회자모임(9명) △인천·경기개척교회모임(23명) △구미엘림교회(9명) 등이다.
사망자와 위중환자 모두 서울 양천구 은혜감리교회를 중심으로 활동한 종교모임인 원어성경연구회에서 발생했다. 사망자는 70대 남성으로 지난달 20일 확진판정받고 치료 중 전날 숨졌다. 위중환자는 80대 여성이다. 현재 인공호흡기를 삽관한 상태다.
경기도 안양시와 군포시 모임에서는 현재까지 9명이 확진판정받았다. 확진 환자는 △안양 일심비전교회 관련 5명 △군포 은혜신일교회 2명 △새언약교회 1명 △창대한교회 1명이다. 지난달 25~27일 12개 교회 25명이 참석한 제주도모임을 통해 전파된 것으로 추정되며, 목회자 교회별 접촉자 조사를 진행 중이다.
인천·경기지역 개척교회에서도 새로운 집단감염이 발생했다. 현재까지 23명이 확진판정받았다. 인천지역 11개 교회와 관련해 21명, 경기지역 2개 교회와 관련해 2명이 확진자로 판명됐다.
정 본부장은 "최근 교회 성경연구회 등 소모임과 주중 종교행사 등을 중심으로 코로나19 전파가 확산되고 있다"며 "특히 지역사회 전파가 확산되고 있는 수도권지역은 감염 위험이 낮아질 때까지 성경공부·기도회·수련회 등 대면모임을 하지 말고 비대면모임으로 진행해주실 것을 요청드린다"고 말했다.
신규 확진자 30명대… 다시 증가세로 전환
한편 국내 우한코로나 일일 신규 확진자는 30명대를 기록했다.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1일 오전 0시 기준 우한코로나 신규 확진자는 전날 대비 35명 늘어났다. 누적 확진자는 1만1503명이다.
신규 확진자는 수도권에서 집중적으로 발생했다. 서울 1명(해외유입), 인천 18명, 경기 12명(해외유입 1명), 전남 1명, 대구 1명이다. 인천공항 등 검역 과정에서도 2명이 발생했다.
일일 신규 확진자는 이태원 클럽발 감염자와 경기도 부천 쿠팡물류센터 관련 확진자가 감소하면서 지난달 28∼31일 나흘간 79명→58명→39명→27명 등으로 감소세였다. 하지만 이날 35명이 신규 확진판정받으며 다시 증가세로 돌아섰다.
신규 확진자 35명 중 해외유입이 5명, 지역발생이 30명이었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인천 18명 △경기 12명 △서울 1명 △대구 1명 △전남 1명 △인천공항 등 검역에서 2명이었다.
확진자 가운데 완치판정받고 격리해제된 환자는 17명 증가한 1만422명으로 집계됐다. 완치율은 90.6%다. 사망자는 1명이 늘어 271명(치명률 2.36%)이 됐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