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태원 클럽발 확진자 총 210명… 방역당국 "코인노래방, PC방 통해 바이러스 전파 위험 높아"
-
- ▲ 인천의 한 코인노래방 문에 자물쇠가 굳게 걸려있다. ⓒ권창회 기자
서울 이태원 클럽 관련 확진자가 210명으로 늘었다. 경기도 부천에서는 돌잔치에서 일가족이 감염된 사례가 확인돼 또다른 집단 감염 가능성이 제기된다.이태원 클럽발 환자 11명 늘어난 210명… 부천 뷔페서 돌잔치 후 일가족 3명 확진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에 따르면, 21일 낮 12시 기준 이태원 클럽 관련 확진자는 총 206명으로 집계됐다. 질본 집계 이후 경기도 남양주에 거주하는 남성(76세) 1명, 경기도 부천에 거주하는 A씨(33)와 그의 딸 B양(1) 등 4명이 추가 확진받으면서 이태원 클럽 발 환자는 이날 오후 6시 기준 210명으로 확인됐다. 이는 전날 오후 6시 199명에서 11명 늘어난 수다.경기도 부천에서 확인된 일가족 3명은 인천학원 강사 확진자로부터 시작된 4차 감염자로 추정된다. 부천시에 따르면, 이들 가족은 최근 인천시 미추홀구 탑코인노래방을 찾았다 감염된 택시기사가 지난 10일부터 일했던 부천의 한 뷔페식당에서 돌잔치를 했다. 당시 해당 택시기사는 프리랜서 사진사로 돌잔치 촬영을 했다. 부천시는 A씨 부부 거주지 일대에 대한 방역작업을 벌이고 돌잔치에 참석한 하객 등 67명을 대상으로 검사하고 있다.이태원 클럽발 환자 210명 중 클럽을 직접 방문한 환자는 95(45.2%)명, 확진자와 접촉한 뒤 감염된 환자는 115명(54.8%)이다. 지역별로는 서울이 101명으로 가장 많고 경기 49명, 인천 40명, 충북 9명, 전북 2명, 대전·충남·경남·강원·제주 각 1명씩이다. 연령별로는 18세 이하 26명, 19~29세 118명, 30대 31명, 40대 17명, 50대 8명, 60대 이상 10명 이다. 성별로는 남성 167명, 여성 43명이다.방대본이 클럽발 환자(낮 12시 기준 196명) 중 추가 전파로 인한 감염이 발생한 곳을 분석한 결과 노래방 12명, 주점·직장 각 11명, 학원 7명, 군부대 5명, 의료기관 3명, PC방·피트니스센터 각 1명씩으로 확인됐다."코인노래방, PC방 전파 위험 높아"… 일일 추가 확진자 12명, 이틀 만에 10명대권준욱 방대본 부본부장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이태원 클럽 관련 코로나19 감염이 발생한 인천시 비전프라자 빌딩 내 코인노래방과 PC방에 대한 환경위험평가를 한 결과 매우 좁고 환기가 되지 않은 곳인데다 침방울이 많이 생성돼 바이러스 전파 위험이 매우 높은 것으로 평가했다"고 밝혔다. 이어 "잠정 통계이긴 하지만 노래방, 주점 등이 극히 위험한 상황임을 아실 수 있을 것"이라며 "지난 4월24일부터 5월6일까지 서울 이태원 소재 클럽, 주점 등을 방문하셨던 분은 지금이라도 진단검사를 받을 것을 요청드린다"고 강조했다.한편 국내 일일 신규 확진자는 이틀 만에 다시 10명대로 떨어졌다. 질본에 따르면, 21일 0시 기준 국내 총 누적 확진자는 전날보다 12명 증가한 1만1122명으로 집계됐다.일일 추가 환자수는 4월 18일 18명을 기록한 이후 20명 밑으로 줄어 이달 6일에는 2명까지 감소했다. 하지만 6일 이태원 클럽 관련 첫 환자가 나온 이후 환자는 크게 늘어 8일 12명, 9일 18명, 10일 34명, 11일 35명까지 급증했다. 그러다 12~15일 27→26→29→27명, 16~19일 19→13→15→13명 등으로 내려왔다. 이후 20일 32명을 기록하며 9일 만에 30명대로 올라섰던 일일 환자수는 이틀 만인 오늘 다시 10명대로 내려왔다.추가 확진자 12명 중 10명(인천 6명, 서울 3명, 충남 1명)이 지역사회 감염 사례로 확인됐다. 해외 유입 사례로 확인된 2명 중 1명은 입국 후 서울에서 발생했고, 1명은 입국 검역단계에서 확인됐다.국내 누적 환자(21일 0시 기준 1만1122명)를 지역별로 살펴보면 대구 6872명 ,경북 1368명, 서울 756명, 경기 735명, 검역 504명, 충남 145명, 부산 144명, 인천 140명, 경남 121명, 충북 59명, 강원 55명, 울산 49명, 세종 47명, 대전 44명, 광주 30명, 전북 21명, 전남 18명, 제주 14명 등이다. 연령별로는 9세 이하 148명, 10대 631명, 20대 3103명, 30대 1221명, 40대 1471명, 50대 1972명, 60대 1369명, 70대 717명 등이다.완치된 환자는 전날보다 69명 늘어난 총 1만135명(완치율 91.1%), 사망자는 1명 늘어 총 264명(치명률 2.37%)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