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북제재위 전문가 보고서…신포에 잠수함 훈련 센터와 수리용 엄폐시설도 건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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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고서에 따르면, 북한은 신포조선소에 길이 194m, 폭 36m짜리 건물을 지었다. 건물 안팎에는 폭 7m의 선로(線路, Lane) 2개가 깔렸다고 신문은 전했다. “이는 최소한 잠수함 2척을 나란히 건조·진수할 수 있는 건물임을 보여준다”고 신문은 지적했다.신문은 “대북제재위 전문가들은 건물의 규모와 신형 잠수함 크기를 감안할 때 이 건물 안에서 잠수함 3척을 동시에 건조할 수 있다고 평가했다”고 신문은 전했다.
북한은 이 외에도 신포조선소 일대에 대규모 잠수함훈련센터, 신포반도에 신형 잠수함 수리를 위한 시설도 건설한 것으로 전해졌다. 잠수함훈련센터는 2017년 건설을 시작, 지난해 말 완공 단계에 다다랐다. 수리시설의 경우 미국 첩보위성이 내부를 들여다볼 수 없도록 지붕을 덮었다고 신문은 설명했다.
보고서는 북한이 SLBM 개발에 사용하는 수중 사출시험 장비와 관련해서도 설명했다. 수중 사출시험용 바지선은 물속에서 SLBM을 고압의 공기로 밀어올린 뒤 수면 위에서 점화·발사(콜드런처)할 수 있도록 돕는 장치를 갖췄다. 2018년 11월부터 지난해 12월까지 위성사진을 분석한 결과 신조선소에 2척, 남포항에 1척의 수중 사출시험용 바지선이 있었다. -
북한의 신형 잠수함은 ‘고래’급 또는 ‘신포’급이라고 부르는 기존의 SLBM 탑재 잠수함보다 크다. 국방부는 지난해 7월 “북한의 신형 잠수함은 길이 80m 안팎, 배수량 3000t으로 추정된다”고 밝힌 바 있다.국방부는 이 잠수함이 SLBM 3기를 탑재할 수 있을 것으로 분석했다. 해외에서는 북한의 신형 잠수함이 구형 ‘로미오’급(배수량 1800t)을 개조한 것으로 추정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