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실제적 수해 피해 많은 곳은 평안북도 아닌 자강도"
  • ▲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딸 주애와 함께 지난 4일 신형 전술탄도미사일무기체계 인계인수 기념식에 참석해 연설을 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5일 보도했다. 통신은 김 위원장이 250대의 신형전술탄도미사일발사대를 국경 제1선부대에 인도하는 연설 내용도 전했다. ⓒ연합뉴스
    ▲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딸 주애와 함께 지난 4일 신형 전술탄도미사일무기체계 인계인수 기념식에 참석해 연설을 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5일 보도했다. 통신은 김 위원장이 250대의 신형전술탄도미사일발사대를 국경 제1선부대에 인도하는 연설 내용도 전했다. ⓒ연합뉴스
    국가정보원이 근거리 탄도미사일(CRBM) 이동식 발사대(TEL) 250대를 전방에 새로 배치한다는 북한의 주장에 대해 발사대를 갖추고 있더라도 이에 맞는 미사일을 수급할 수 있는지 의문이라고 밝혔다.

    국정원은 26일 국회 정보위원회에서 "250여 대가 일단 언론에 공개됐기에 그 정도 발사대를 갖추고 있다고 보더라도, 미사일을 수급할 수 있는지 의문을 갖고 있다"고 보고했다.

    앞서 북한은 지난 5일 '신형전술탄도미사일' TEL 250대를 대남 군사분계선 일대에 배치하겠다고 밝혔다. TEL 한 대에는 CRBM이 4발씩이 탑재된다.

    국정원은 "북한은 러시아와 군사협력을 통해 러시아로 무기를 지원해주고 있다"며 "미사일이나 무기 생산 체계를 가동하고 있는 상황에서 그 정도 조달하기 어렵지 않겠냐는 의문을 갖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북한의 미사일 발사 시 피해 범위 지역에 대해선 "미사일이 대략 610㎞ 정도 날아가기에 충청도까지 영향권"이라고 설명했다.

    압록강 인근 북한 수해 상황에 대한 보고도 진행됐다. 국정원은 "인적·물적 피해는 평안북도에서 상당히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지만, 실제적 물적 피해가 많은 곳은 자강도로 분석된다"고 했다.

    다만,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자강도가 아닌 평안북도를 직접 방문한 것은 "자강도에 군사시설이 밀집돼 외부에 노출될 수 있다는 우려가 있는 것 아니겠냐고 분석하고 있다"고 말했다.

    아울러 러시아가 북한에 수해 관련 지원을 하겠다고 한 데 대해선 "김 위원장이 감사 표시를 했다"는 것이 국정원의 분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