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결심 출석… "민주주의 최후 보루인 법원이 제대로 판단"
  •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0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린 공직선거법 위반 관련 결심 공판에 출석하며 마중나온 지도부와 인사를 나누고 있다. ⓒ서성진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0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린 공직선거법 위반 관련 결심 공판에 출석하며 마중나온 지도부와 인사를 나누고 있다. ⓒ서성진 기자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재판에 넘겨져 결심을 앞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검찰이 권력을 남용해 증거와 사건을 조작하고 안쓰러울 만큼 노력하지만 다 사필귀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대표는 20일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4부(부장 한성진) 심리로 열리는 결심 공판에 출석하며 이같이 밝혔다.

    이 대표는 "세상일이라는 것이 억지로 조작하고 만든다고 만들어지는 것이 아니다"라며 "국민께서 오늘 재판에서 제가 할 발언을 자세히 들여다보시면 진실이 무엇인지 충분히 아실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 모든 일은 역사에 남을 것이고 국민께서 판단할 것"이라며 "인권과 민주주의의 최후 보루인 법원도 사건의 진실을 제대로 판단하고 정의롭게 결정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기소된 발언을 후회하는지 등 취재진 질문에는 답하지 않은 채 지지자들의 응원을 받으며 법정으로 향했다.

    이 대표는 지난 20대 대통령선거 후보 시절이던 2021년 12월22일 SBS '주영진의 뉴스브리핑' 인터뷰에서 대장동 핵심 관계자로 알려진 고(故) 김문기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개발1처장이 극단적 선택으로 목숨을 잃은 것과 관련 "하위직원이라 시장 재직 때는 알지 못했다"고 허위사실을 공표한 혐의를 받아 재판에 넘겨졌다.

    김 전 처장은 대장동 개발특혜 의혹 관련 검찰 조사를 받다 이 대표의 인터뷰 전날 자신의 사무실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