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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브라더' 등극한 중국… "따라하자"는 빌 게이츠… "전화통화" 자랑하는 문 대통령

빌 게이츠 “미국도 중국처럼 국민 추적·감시해야”… 해커그룹 어나니머스 '선전포고'

입력 2020-04-13 17:51 | 수정 2020-04-14 14:57

▲ 빌 게이츠와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뉴시스 AP.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우한코로나로 전 세계에서 11만 명 이상이 목숨을 잃었다. 각국 정부는 물론 기업과 개인들도 비상이다. 그런데 오히려 신이 난 것처럼 보이는 사람이 있다. 빌 게이츠다. 그가 중국을 대변하는 목소리를 내고, 마이크로소프트가 참여한 UN 계획 ‘ID2020’이 알려지면서, 세계에서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행동주의 해커그룹 ‘어나니머스’는 그가 세계적인 인권 침해를 시도하고 있다며 선전포고를 했다.

빌 게이츠는 중국 공산당의 선전 일꾼?

‘어나니머스’는 빌 게이츠가 개인의 자유를 통제하고 인권을 침해하려는 시도에 적극 가담하고 있어서라고 선전포고 이유를 밝혔다. 그 ‘시도’는 중국과 관련이 깊다. 빌 게이츠는 사회주의와 공산주의에 대단히 호의적이다. 특히 중국 공산당과 매우 친밀하다. 실제로 그는 한국이나 미국, 대만에 대한 칭찬은 인색한 반면 중국은 자주 칭찬한다. 인터뷰만 봐도 그렇다.

빌 게이츠는 지난 9일 중국 CCTV와 인터뷰에서 “우한 사람들의 희생에 감사한다”고 말했다. 그는 “우한 시민들은 엄격한 격리를 받으며 큰 희생을 치렀다”며 “(중국이) 우한코로나 통제에 성공해 매우 기쁘지만 (우한 시민들은) 큰 어려움을 겪었다. 그들의 희생에 감사한다”고 말했다. 그는 “중국은 신규 확진자와 발생 지점을 투명하게 밝혔다. 중국 인민들은 이 점에 기뻐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중국 인민일보에 따르면, 빌 게이츠는 지난 3월 18일에는 SNS 레딧을 통해 사람들과 가진 질의응답 자리에서 “중국코로나”라고 표현한 질문자를 공개 비판했다. 그는 여기서도 “중국 덕분에 우리는 중요한 정보를 얻었다. 그들의 봉쇄로 우한바이러스 확산을 줄였다. 광범위한 검사를 통해 중국은 대감염을 피할 수 있었다”는 중국 공산당의 선전을 그대로 읊었다.

지난해 11월 13일 중국 신화통신과의 인터뷰에서 빌 게이츠는 “중국 정부는 공평한 의료 환경 촉진과 빈곤 퇴치에 탁월한 성과를 거뒀다”며 “다른 개발도상국들은 중국을 본보기로 삼을 만하다”고 주장했다. “중국은 개발도상국들의 빈곤 탈출과 위생 향상을 위해 엄청난 노력을 했다”며 “이는 중국이 미래에 세계의 건강과 발전에 중요한 역할을 맡을 것임을 기대하게 만든다”고 주장했다. 그는 그러면서 “멜린다 앤 게이츠 재단은 중국 정부는 물론 민간 부문, 연구기관과 손을 잡고 다양한 프로젝트를 진행 중”이라고 강조했다.

▲ 중국의 사회감시시스템 '텐망'으로 본 거리. ⓒ뉴시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중국 정부도 빌 게이츠가 공산당을 대변한다는 사실을 부정하지 않는다. 오히려 자랑한다. 왕이 중국 외교부장을 비롯한 공산당 고위간부들은 빌 게이츠를 “중국 인민의 라오펑요우(老朋友, 오래된 벗)”이라고 부른다. 이렇게 불린 사람은 미국의 대표적 친중파 헨리 키신저 뿐이다. 중국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그를 “위대한 공산주의 전사”라고 부르기도 한다.

빌 게이츠가 꿈꾸는 사회…‘사회적 신용점수제’와 ‘우한시 코로나 건강코드’


빌 게이츠가 그렇게 찬양하는 중국은 모든 시민을 감시·통제하는 제도를 시행 중이다. 중국은 지난해 ‘사회적 신용점수제’를 시행했다. 개인의 모든 행동을 기록·평가해 점수를 매기고, 이에 따라 여행·금융·취업 등에 차별과 제한을 두는 제도다. 이를 위해서는 엄청나게 많은 감시 카메라와 중앙연산장치, 인공지능이 들어간 추적·판별 프로그램이 필요한데 중국은 이미 2000만개의 CCTV와 인공지능을 적용한 시스템으로 텐망(天網)이라는 추적 시스템을 구축했다.

우한코로나 사태가 터진 뒤 중국은 다른 제도도 시행 중이다. 중국은 지난 8일 우한시 봉쇄를 해제한 뒤 ‘건강코드’ 제도를 도입했다. 중국 정부가 알리바바와 함께 개발한 스마트폰 앱을 통해 우한코로나 감염 여부, 진료기록, 건강상태를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다. 건강 상태는 앱을 켰을 때 나타난 QR코드 색으로 판단한다. QR코드가 녹색일 때만 외부 여행이 가능하다.

외신들은 이를 두고 “중국이 노골적으로 감시사회를 지향하고 있다”고 비판했지만, 빌 게이츠는 폭스 비즈니스 등과의 인터뷰에서 “미국도 중국을 본받아 사람들을 강력히 통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반중 매체들은 빌 게이츠가 중국의 시민감시시스템을 찬양하는 것을 두고 “한국 사회는 우한코로나와 관련해 그가 칭찬하는 말을 함부로 믿어서는 안 된다”고 경고하고 있다.

빌 게이츠가 이끄는 유엔 프로젝트 ‘ID2020’

어나니머스를 포함해 세계 사람들은 이처럼 중국 공산독재를 칭송하는 빌 게이츠가 유엔이 추진 중인 계획 ‘ID2020’을 이끌고 있다는 사실에 주목하고 있다. ‘ID2020’은 유엔이 제시한 세계 지속발전 목표 가운데 16-9번 ‘ID2020’으로, 개도국을 시작으로 전 인류의 개인 정보를 디지털화해 보급한다는 것이다.
유엔은 “지구상에는 11억 명이 출생 신고를 안 해 문서 상 전혀 기록이 없이 살아가고 있다”면서 “이들에게 신원 정보는 생활에 영향을 주고 때로는 생사를 가르는 문제가 된다”고 주장했다. 전쟁 중에 몸만 빠져 나왔는데 신원을 확인할 수단이 없을 때, 출생신고를 못해 전염병 예방접종을 못 받는 저개발국 주민 등이 그 사례라고 유엔은 주장했다.

유엔이 만든다는 디지털 ID에는 출생신고나 주민등록뿐만 아니라 지문, 홍채 패턴 등 생체 정보, 금융 정보까지 기록한다. 만든 정보는 블록체인 기술로 보호한다. 그리고 저개발국을 시작으로 ID 정보를 담은 마이크로 칩 보급을 확대한다.

이 디지털 ID를 만들기 위해 모인 기업과 단체가 전략컨설팅회사 액센츄어(구 앤더슨 컨설팅), 세계백신면역연합(Gavi), 마이크로소프트, 록펠러 재단, 멜린다&게이츠 재단, 유엔난민기구(UNHCR) 등이다.

유엔과 ID2020 참여 세력은 “계획대로 된다면 세상은 별도의 신분증 없이도 다양한 사회생활을 편하게 할 수 있게 변할 것”이라고 주장한다.

미국 정치만평가 “이건 플랜데믹” 어나니머스 “빌 게이츠 각오하라”

이런 여러 가지 측면 때문에 우한코로나 문제에 있어서는 빌 게이츠의 주장을 믿을 수 없다는 주장이 세계 곳곳에서 나오고 있다. 특히 사회주의와 공산주의를 싫어하는 미국 대안우파 진영에서는 빌 게이츠가 우한코로나 대유행의 배후에 있는 게 아니냐는 의혹까지 제기하고 있다. 유명 정치만평가 ‘게리 로빈슨’은 우한코로나 확산을 ‘플랜데믹(Plandemic·계획한 대유행)’이라고 부르며 빌 게이츠를 비판했다.

개신교계 일각에서는 “인체에 심는 마이크로칩을 통해 질병을 치료하는 수단이 앞으로 각광받을 것”이라며 새로운 백신 또한 마이크로칩으로 개발하자고 제안한 빌 게이츠의 발언을 지적하며, 그가 주장한 인체 이식 마이크로칩이 요한계시록에 나오는 ‘짐승의 인(印) 666’이라고 주장한다.

이런 논란 가운데서도 행동주의 해커그룹으로 알려진 어나니머스는 지난 3월 30일 “빌 게이츠에게 보내는 메시지”라는 영상을 통해 “당신이 지금까지 해온 행동으로 볼 때 우한코로나에 대응하자며 지금 내놓는 주장은 믿을 수가 없다”며 선전포고를 선언했다.

반면 한국 정부는 대통령이 빌 게이츠와 우한코로나 대응에 관해 전화통화를 했다고 자랑하는 상황이다. 청와대는 지난 10일 “문재인 대통령이 오늘 마이크로소프트 창업자인 빌 게이츠의 요청으로 25분 동안 전화통화를 했다”며 보도자료까지 배포했다. 내용은 “한국이 최고”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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