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라‧경제 살리기' 공동선언식… 황교안 "진정한 형제정담임을 국민에게 보여주는 날"
  • ▲ 황교안 미래통합당 대표와 원유철 미래한국당 대표 및 소속 후보들이 1일 오후 국회 로텐더홀 홀 앞 계단에서 열린 미래통합당·미래한국당 '나라살리기, 경제살리기' 공동 선언식 참석해 총선승리를 다짐하는 화이팅을 하고 있다. ⓒ이종현 기자
    ▲ 황교안 미래통합당 대표와 원유철 미래한국당 대표 및 소속 후보들이 1일 오후 국회 로텐더홀 홀 앞 계단에서 열린 미래통합당·미래한국당 '나라살리기, 경제살리기' 공동 선언식 참석해 총선승리를 다짐하는 화이팅을 하고 있다. ⓒ이종현 기자
    미래통합당과 비례대표선거용 위성정당인 미래한국당이 공식 선거운동 개시 하루 전인 1일 첫 연대행사를 가졌다. 두 정당은 4·15총선 공동선언문을 채택했다. 선거법 위반 논란을 피하려는 모습도 보였다. 

    양당은 이날 국회 로텐더홀에서 '나라살리기‧경제살리기 공동선언식'을 열었다. 양당의 첫 번째 공식 합동행사다.

    황교안 미래통합당 대표는 "오늘은 우리 통합당과 미래한국당이 가치와 목표를 공유하는 진정한 자매정당이자 진정한 형제정당임을 국민에게 확실히 보여주는 날"이라며 "의석 수만 늘리려고 급조한 여당의 꼼수비례정당들과는 차원이 다르다는 것을 보여주겠다"고 선언했다.

    황 대표는 "(이번 총선으로) 일대 대전환을 이뤄야 한다"며 "공동선언식을 끝으로 통합당과 한국당은 함께 미래로 달려갈 준비를 마쳤다. 반드시 압승하겠다. 뭉쳐야 산다. 바꿔야 산다"고 강조했다.

    원유철 미래한국당 대표 역시 "통합당과 미래한국당은 형제정당"이라며 동일성을 강조했다. 원 대표는 "4·15총선 민심은 '정말 못살겠다. 제발 바꿔달라'다. 내일부터 본격적으로 총선열차가 출발한다"며 "통합당과 미래한국당, 두 미래 열차에 희망을 싣겠다. 국민 여러분께서 두 번째 칸을 선택하며 모두 탑승해주시길 바란다"고 지지를 호소했다.

    원유철 "원래부터 한 가족… 총선 후 합당" 

    원 대표는 또 공동선언식 후 양당의 합당 시기와 관련해 "사실 저희는 한 가족이었다"며 "황당한 선거법, 괴물 같은 선거법에 의해 이산가족이 됐다. (합당) 시기는 어느 때 만나는 것이 가장 좋은지 판단해서 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양당은 형제정당으로서 시너지를 극대화하면서도 합법적 테두리 내에서 선거운동을 펼칠 것"이라고도 덧붙였다. 
     
    특히 통합당과 미래한국당은 이날 경제, 외교·안보, 민주주의 등 재건정책 방향 등을 담은 4·15총선 공동선언문을 채택했다. 

    선언문은 ▲자유민주주의와 시장경제 등 헌법가치를 중심으로 총체적 국정파탄을 저지른 문재인 정권 강력 심판 ▲소득주도성장과 탈원전 폐기 ▲북핵 폐기 노력, 한미동맹 기반 튼튼한 안보 구축 ▲총선 이후 합당해 21대 국회에서 연동형 비례대표제 폐기, 공수처 악법 등 문재인 정권 악법 철폐 ▲울산시장선거 개입과 조국, 라임 게이트 등 진상규명 등의 내용을 담았다. 

    한편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지난달 30일 2개 정당이 공동으로 선대위를 구성해 함께 선거운동하는 것은 공직선거법 위반이라고 규정했다. 공직선거법 89조 1항 "누구든지 선거사무소·선거연락소·선거대책기구 외에는 후보자를 위해 다른 형태의 조직을 이용할 수 없다"는 규정에 근거한 것이다. 

    다만 선관위는 두 정당이 정책연대 협약식이나 공동 선대위 회의를 여는 것에는 문제가 없다고 판단했다. 이에 따라 양당은 각각 선대위를 구성한 후 정책협약을 체결하는 선에서 협력안을 마련했다.